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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초유’ 대통령 체포에… 정치 테마주는 ‘알쏭달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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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체포 및 구금된 가운데, 정치 테마주들은 저마다 엇갈린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체포 및 구금된 가운데, 정치 테마주들은 저마다 엇갈린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및 구금이 이뤄진 가운데, 실체가 불분명한 ‘정치 테마주’들은 알쏭달쏭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 및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 치솟을 땐 언제고… 대통령 체포·구금엔 ‘털썩’

지난 15일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중요한 한 페이지가 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내란수뢰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전격 체포 및 구금했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 및 구금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정국이 또 한 차례 중대 변곡점을 지난 가운데, 정치 테마주는 알쏭달쏭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15일 전일 대비 14.15% 하락하며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이어 16일에도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0%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다 6.15% 하락해 마감했다. 동신건설 역시 지난 15일 주가가 전일 대비 18.61% 떨어졌고, 16일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서로 전혀 다른 업종이자 연관도 없는 오리엔트정공과 동신건설은 사업 등의 측면에서 주가가 크게 하락할만한 사안이나 변화가 전혀 없었다. 다만, ‘이재명 테마주’로 지목된다는 것이 두 회사의 공통점이다.

그간의 행보에 비춰보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및 구금이 이뤄진 이후 주가 흐름은 물음표가 붙는다. ‘이재명 테마주’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며, 이로 인해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조기 대선 및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이번엔 같은 기대를 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주가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및 구금된 이후 ‘이재명 테마주’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우원식 테마주’는 강세를 보였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및 구금된 이후 ‘이재명 테마주’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우원식 테마주’는 강세를 보였다. / 뉴시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또 다른 정치 테마주와 비교해보면 더욱 물음표가 커진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가는 지난 15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어 16일에도 14.02%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마찬가지로 사업 등의 측면에선 별다른 변화가 없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우원식 테마주’로 지목된다. 같은 맥락의 테마주가 같은 사안을 마주했음에도 서로 정반대의 주가 흐름을 보인 것이다.

뿐만 아니다.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 테마주에서도 같은 현상이 확인된다. ‘홍준표 테마주’는 최근 전반적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오세훈 테마주’, ‘안철수 테마주’, ‘유승민 테마주’ 등은 하락세를 보이거나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이처럼 주가 움직임의 요인이 명확하지 않은 정치 테마주는 애초에 그 실체부터 불분명하다. 오리엔트정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계열사에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대표의 고향인 안동에 소재한 기업이라는 게 이유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도 안병덕 대표가 우원식 의장과 고등학교 동기동창이고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 및 구금되고, 탄핵 절차 또한 진행 중인만큼 정치 테마주가 요동치는 모습은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시 및 관리감독이 요구되는 이유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정치 테마주 특별단속반을 가동하며 집중감시에 나서기도 했다.

주식시장 관계자는 “해당 정치인이 추구하는 정책과 관련된 기업이라면 몰라도, 혈연이나 학연, 지연 등 불분명한 이유로 엮인 정치 테마주들은 해당 정치인의 행보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앞선 사례들이 수두룩한 만큼, 정치 테마주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를 경계하고 애꿎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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