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설 연휴를 앞두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만나 “소상공인 지원 방안들이 한 걸음이라도 더 빠르게 현장에서 실현되고, 하나의 문제라도 더 해결되도록 집행 과정을 철저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16일 정부서울청사 무궁화홀에서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7인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 관련 법안이 조속한 논의와 심사를 거쳐 빠르게 개정되도록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도 함께 자리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대출 부담 경감, 자금 지원, 원가 절감 등 분야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영 환경이 어려운 만큼, 다양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 역대 최대 확대 발행, 소비 촉진 행사, 배달·택배비 지원 등을,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제도 개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상생 방안, ‘식당 테크’(식당과 기술을 결합한 용어로 주문 키오스크 등을 일컬음) 실태 조사, ‘노쇼’ 위약금 기준 마련 등을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및 채무조정 강화 등을 포함한 ‘서민금융 종합 지원 방안’을 2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오찬 간담회에 앞서 최 권한대행과 장관들은 정부서울청사 1층에 마련된 ‘설맞이 농수특산물 장터’를 방문해 우리 농수산물로 만든 ‘설 민생선물세트’를 둘러봤다. 정부는 설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쌀·한우·전복 등 국산 농수산물을 포함한 해당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마련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 권한대행에 농협이 만든 즉석밥, 사과, 샤인머스캣, 약과 등을 들어 보이며 “할머니들이 드시던 디저트가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다. 우리 쌀로 만들었다”며 소개했고,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고등어, 명태, 삼치, 멸치, 굴비, 김 등을 소개했다.
한편 설 민생선물세트는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수협마트 등 온·오프라인 매장,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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