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차량에 기본으로 적용된 웰컴 라이트 등을 현대자동차가 구독제 서비스로 내놓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현대자동차는 2세대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며 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차량 하드웨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추가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예로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라이팅 패턴, 디스플레이 테마 변경 등의 옵션이 있다.
특히,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는 차량 접근 시 조명 패턴을 연출해 사용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월 4800원부터 평생 소장 옵션 2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제공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구독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기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SDV 전환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소유 중심에서 공유 중심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현대차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과 같은 구독형 서비스 모델에 합류한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 기능 선택권이 확대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지만 기능 유료화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과 높은 가격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특히, BMW의 유사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의 제한적인 사용 조건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구독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실질적인 가치 제공이 뒷받침돼야 하며 소비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기능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시도는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변화에 발맞춘 사례로 주목받고 있지만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소비자 신뢰 확보와 함께 서비스의 차별화된 매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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