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테슬라(TSLA)에 대해 올해 자동차부문의 회복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단기 실적보다 장기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2025년 판매량은 1H25에 모델 Y 주니퍼(페이스리프트 버전)의 중국 판매 개시, 사이버트럭의 램프업, 그리고 1H25에 예정된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Model 2)의 론칭으로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에너지 부문의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24년 4분기 ESS 설치량은 11.0GWh로 전년 대비 244% 증가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의 2023년 매출 비중은 6%에 불과하했지만, 높은 수익성, 최근 이어지고 있는 설치량 증가세, 그리고 생산능력 확장세를 감안한다면 장기적으로 또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분석이다.
동사의 2024년 전기차 판매량과 생산량은 각각 178.9만대와 177.4만대로 처음으로 감소했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4년 전기차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9.6만대로 전년 대비 2% 증가하며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높아진 컨센서스는 하회했다.
테슬라의 4분기 중국 판매량은 19.7만대로 40%를 차지했으며, 미국과 유럽은 판매량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모델 Y 주니퍼 론칭으로 인한 재고 조정으로 생산량은 45.9만대로 감소했으며 이에 재고 일수가 6~7일 감소한 점은 긍정적란 평가다.
이지수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까지 변동성이 확대되었다”며 “트럼프 재집권으로 미국 전기차 수요는 둔화되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겠지만, 테슬라는 Model 2 출시로 인한 판매량 성장과 규모의 경제 확보로 타 업체 대비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AI 기반 자율주행 역량도 확보하고 있어 장기 성장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025년부터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 출시(모델 2), FSD 매출 성장, 그리고 로보택시 규제 완화 등 본업 실적 개선과 신사업에 대한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하락 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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