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장이 확고하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 대한 제안이 거액이 아닌 이상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파리 셍제르망(PSG)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SSC 나폴리는 그의 대체자를 물색 중”이라며 “나폴리는 가르나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1월 13일 저녁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나폴리의 단장 만나는 바르셀로나에서 가르나초의 에이전트를 만나 이적 가능성을 평가하고 선수의 의중과 경제적 요구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 특급’ 크바라츠헬리아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 “크바라츠헬리아가 PSG로 향한다”며 “PSG는 크바라츠헬리아 거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급하게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레이더망에 들어온 선수는 가르나초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로 빠른 속도를 활용한 직선적이면서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가 장점으로 꼽힌다.
가르나초는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스팀에 합류했다. 가르나초는 5년 동안 ATM 유스팀에서 활약한 뒤 2020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21-22시즌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22-23시즌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가르나초는 34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카라바오컵 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는 10골 5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개인 수상도 추가했다. 가르나초는 지난 시즌 기록한 바이시클 득점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과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까지 수상했다. 최고의 21세 이하(U-21) 선수를 뽑는 트로페 코파에서도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한 뒤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ATM은 맨유의 가르나초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맨유가 가르나초를 판매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맨유는 재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코비 마이누와 가르나초와 같은 유스 출신 선수를 판매하는 방안을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나폴리까지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며 이적이 유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맨유는 7000만 파운드(약 1245억원)의 제안이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을 예정이다. 나폴리는 맨유의 요구 금액이 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디 마르지오는 “맨유는 7000만 파운드(약 1245억원)를 요구했고, 나폴리는 과하다고 판단한 금액”이라며 “현재로서 가르나초를 나폴리로 데려오는 일은 복잡하다. 맨유는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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