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나영석 PD와의 맞대결에서 졌던 김태호 PD가 가수 지드래곤과의 새 예능에서는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김태호 PD와 지드래곤의 새 음악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는 오는 2월 16일 첫 방송을 확정지었다. ‘굿데이’는 김태호 PD가 3년 만에 MBC로 복귀해 선보이는 예능으로, 지난해 약 7년 만에 가요계 컴백한 지드래곤과의 협업작이라는 것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지드래곤과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던 정형돈과 동갑내기 황광희를 비롯해 배우 황정민, 김고은,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에스파, 세븐틴 유닛 부석순, 데이식스, 빅뱅 태양, 대성 등 초호화 게스트도 화제가 됐다.
지드래곤부터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지는 라인업이다. 하지만 김태호 PD의 인맥팔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태호 PD는 지난해 6월 첫 방송된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이하 ‘가브리엘’)로 쓴맛을 본 적이 있다. 론칭 발표 당시부터 ‘가브리엘’도 박보검, 블랙핑크 제니, 박명수, 지창욱, 염혜란, 홍진경, 덱스, 가비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큰 기대를 부른 바 있다.
그러나 김태호 PD의 인맥팔이가 시청자들에게 먹히지 않았다. 당시 김태호 PD의 ‘가브리엘’은 나영석 PD의 ‘서진이네2’와 같은 요일, 같은 시간 맞불 경쟁으로 시청률 승자는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였으나, 첫회부터 김태호 PD는 나영석 PD에게 처참하게 패했다. 1회 시청률 1.5%로 시작한 ‘가브리엘’은 2회에선 1.1%로 떨어졌고, ‘서진이네2’는 6.9%로 시작해 2회에서 8.1%로 시청률이 올랐다.
결국 ‘가브리엘’은 3회부터 시간대를 1시간 40분 뒤로 방송 시간을 변경했다. 그렇지만 시간대를 옮긴 이후에도 여전히 1%대에 머물렀고, ‘서진이네2’는 최고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을 꽉 잡았다. 화제성 면에서 역시 ‘가브리엘’은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인맥팔이에도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편성 시간까지 변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김태호 PD다. 그런 김태호 PD가 이번에도 인맥팔이에 나선다. ‘굿데이’는 ‘가브리엘’과 과연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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