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용산=이영실 기자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이 5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재미로 관객을 매료한단 각오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2020년 개봉해 240만 관객을 매료하며 코로나19 시국에도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은 물론, 그해 흥행 톱 4위에 오른 ‘히트맨’ 후속편으로, 상업영화 데뷔작인 ‘히트맨’으로 코믹 액션의 진수를 선보인 최원섭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권상우를 필두로 정준호‧이이경‧황우슬혜‧이지원 등 원년 멤버는 물론, 김성오가 새롭게 합류했다.
1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히트맨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최원섭 감독은 “액션이나 미술, 애니메이션 등 전반적으로 스케일을 크게 해서 조금 더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2편의 강점 포인트를 짚었다.
권상우도 “2편이 1편보다 제작비가 아주 더 많이 든 것은 아닌데 수작업으로 많은 노력을 해줘서 조금 더 고 퀄리티로 나온 것 같고 작업이 굉장히 잘 된 것 같다. 외형적으로 커진 듯한 느낌이 있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우리는 현장에서 연기만 하지만 화면에 나오지 않은 스태프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서 영화가 돋보이게 된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라고 제작진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1편에서 생활밀착형 웃음은 물론, 힘 있고 날카로운 액션까지 완벽 소화하며 극을 이끌었던 권성우는 또 한 번 ‘준’을 매력적으로 빚어낸다. 흥행 작가에서 ‘뇌절작가’로, 암살요원이 아닌 ‘암살요인’이 돼버린 준을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능청맞은 연기로 완성한다.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최원섭 감독은 “권상우의 코믹 액션은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하다. 워낙 재밌게 비트는 걸 잘해서 이번에 작업하면서도 정말 즐거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고난도 액션이고 날씨도 덥고 엄청 힘든 일정이었는데 거의 대역 없이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이며 권상우의 열정을 칭찬했다.
권상우는 “1월에 다양한 한국영화가 개봉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극장에 와서 영화를 관람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히트맨2’도 많은 사랑 받기를 원한다. 설 연휴에 ‘히트맨2’과 함께 많이 웃으면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극장 관람을 독려했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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