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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자 한미일 3국이 B-1B 전략폭격기가 동참한 3국 합동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동참한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1월 3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시속 1530㎞)에 최대 1만 2000㎞를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괌 미군 기지에서 한반도까지 두 시간이면 도착한다. 핵무기를 운용하지는 않지만 최대 57톤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톤)나 B-52(31톤)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무장량이 월등하다. B-1B와 공군의 F-15K 전투기, 일본의 F-2 전투기 등은 함께 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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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6일 시험발사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새로운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적용하고 비행 및 유도 조종 체계를 개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14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공군도 이날 올해 첫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F-15K 전투기 2대와 미 공군 제51전투비행단 A-10 공격기 2대가 참가했다. 훈련은 양국 공군 조종사들이 근접항공지원작전(CAS) 절차를 숙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CAS는 우군의 지상 전력을 압도적인 공중 화력으로 지원하는 작전이다. 합동전술통제관의 통제에 따라 지상목표물을 향해 접근하는 데 성공한 양국 공군 전투기·공격기들은 MK-82 폭탄 20여 발을 정확히 투하하며 화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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