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각종 호흡기 감염질환, 특히 독감이 많이 유행을 하는 모양입니다. 밀폐된 공간에 많이 모이는 장소, 대중교통과 같은 곳에서는 설 명절 연휴 전까지 집중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 기세를 한 번 꺾어놔야 이후에 어느 정도 잦아들 것 같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오전 8시 30분 본관 6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독감을 비롯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기세가 심상치 않아 ‘마스크 자율 착용’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아직 많이 알려진 것 같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그런 만큼 서울시 직원부터 솔선수범해서 공공장소·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최근 독감 바이러스는 8년 만에 최대 유행추세를 보이고 있어 초비상이다.
영유아에게 특히 위험한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입원 환자는 9주 연속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와 HMPV(Human Metapneumo Virus,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가 증가세를 보이며 발열·기침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시민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지하역사에서 ‘나를 지키는 선택, 우리를 지키는 약속’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 의료기관 및 약국 방문 시 마스크 착용 ▲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등) 이용 시 마스크 착용 ▲ 감염 취약 장소 방문 시 마스크 착용 ▲ 사람이 많은 밀폐된 곳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 실천 수칙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는 등 마스크 자율착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송한수 선임기자 onekor@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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