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문화원이 금곡동 새마을회관 더부살이를 청산하고 오는 10월 옛 금곡동 주민자치센터로 이전한다. 원사 이전과 독립 원사 마련은 남양주문화원의 숙원 사업이다.
김경돈(사진)문화원장은 “올해 남양주문화원의 최대 현안은 원사 이전”이라며 “원사 이전을 계기로 문화원의 사업이 한층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새마을회관에 있으면서 지하 서고에 보관하던 중요한 고문헌과 자료가 침수로 훼손되고 지하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문화강좌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원사가 이전하면 중요 자료 보관을 위한 기록보관소 확충과 쾌적한 강의실 마련 외에도 공간이 협소해 진행하지 못했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주요 사업으로 남양주문화아카데미 운영, 문화지킴이 활성화, 문화원사 건립기금 모금, 문화 교실 운영 등의 사업을 계획했다”며 “다산 1·2동을 마지막으로 완료되는 ‘마을지 인물지’ 출판사업을 마무리하고 신도시로 사라져가는 종가와 지역 내 산재한 29개 신도비를 새롭게 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원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인력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원의 상근 직원은 사무국장을 포함 3명이다.
김 원장은 “직원들이 업무 과다로 피로감을 호소하며 이직을 반복하고 있다”며 “올해 직원 1명을 확충해 업무분배를 하고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옛 금곡동 주민자치센터 청사는 5층으로 전체면적 1600㎡ 규모다.
1층 주차장 2·4·5층 사무공간, 3층에는 강당을 구비하고 있다. 문화원은 이 가운데 올해 출범하는 남양주문화재단이 사용하는 4층을 제외한 공간을 사용한다.
남양주문화원은 1982년 남양주시 구리읍에서 설립 후 구리읍이 구리시로 승격하자 1991년 남양주로 원사를 이전했다. 1997년 현재의 금곡동 새마을회관으로 이전했다.
1986년 제1회 다산문화제, 1998년 제1회 천마산 산신제 등 주요 문화행사를 개최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남양주=글·사진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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