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정우 기자= 현대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를 전면 변경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15일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모델(HEV)과 9인승 모델을 앞세워 올해 국내에서만 5만8천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첫 출시된 팰리세이드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2.5 터보 가솔린 모델이 15일 먼저 출시됐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오는 2분기 출고될 예정이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14일 경기도 성남 메종 디탈리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국내 판매 목표량을 5만8천대로 잡고 있다. 사전 계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세대 모델은 2019년 국내 5만2천299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달 20일 3만3천567대로 역대 현대차·기아 신차 중 세 번째로 많은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총 사전 계약 대수는 4만5천대에 이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차세대 2.5 터보 시스템을 현대차 최초로 탑재해 최고 출력 334마력, 1회 주유 시 주행거리는 1천㎞ 이상(자체 측정)이다. 공식 연비는 정부 인증 절차를 거친 뒤 공개된다.
새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구동과 시동을 담당하는 모터가 개별로 2개 들어갔다. 주행 조건에 맞춰 상호 보조해 연비와 동력 성능을 향상했다.
구동 모터를 활용한 주행 특화 기술을 갖췄고 1.65kWh(킬로와트시) 300V(볼트)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스테이 모드(무시동 상태에서 공조기능 이용) 등 전기차 편의 기술도 적용됐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또 다른 축으로 꼽히는 9인승 모델도 이번에 새로 추가됐다. 1열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 콘솔을 뒤로 젖히면 생기는 공간을 좌석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2·3열도 각각 3인승이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전장이 5천60㎜(캘리그래피 트림은 5천65㎜)로 이전보다 65㎜ 길고 축간거리는 70㎜ 늘어난 2천970㎜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317L(독일 기준)다. 3열 시트를 접으면 729L로 늘어난다.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모델보다 600만원가량 비싸다. 최고가인 하이브리드 7인승 캘리그래피 트림은 최소 6천326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 계약의 60% 이상이 캘리그래피 트림을 선택한 것은 프리미엄 플래그십 SUV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현대차의 SUV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최적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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