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에 휩쓸려서…”
그가 털어놓은 그날의 이야기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의 다낭 워크숍에서 이병헌이 전체 비용을 전액 부담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그러나 억대에 달하는 비용을 결제했음에도 이후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 ‘투명 인간’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한 영화 인터뷰에서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연말 송년회에서 약 70명의 배우·스태프가 참석했는데, 마지막에 손석우 대표가 ‘큰 형님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벽에 쓰여 있는 걸 읽으라더라. 벽에 ‘BH 해외 워크숍’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술에 취해서 그랬는지 제가 크게 한턱내겠다고 말했다”고 밝히며, “아내에게 이야기했을 때는 크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조금 힘들었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억대 비용 결제했는데… 투명 인간이 됐다
이렇게 시작된 BH엔터테인먼트의 첫 워크숍은 이병헌을 비롯해 한지민, 한효주, 박보영, 김고은, 이지아, 고수, 추자현 등 소속 배우 20명과 임직원 42명이 함께했다. 웬만한 시상식에서도 보기 힘든 화려한 라인업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에서 단체 워크숍을 진행했다.
경비가 신경쓰이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여배우들이 다 같이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고 하면 ‘아유 무슨 마사지를 그렇게 많이 받아’라고 했다”며 “남자 배우들과 직원들이 ‘술이 부족한데요’라고 하면 ‘야 너무 과음하지 마’라고 하면서 계속 하루하루 신경 쓰느라 다녀오니까 너무 피곤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워크숍 기간 중 이병헌은 장기자랑에서 ‘마이 웨이’를 불렀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불처럼 달궈놓은 분위기를 싹 가라앉혔다”며 “웬만하면 앙코르가 나올 법도 한데, 그다음부터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래도 그 덕분에 아무도 저를 건드리지 않아서 편했다”고 덧붙여 폭소를 더했다.
소속 배우들은 각자의 SNS를 통해 흰 단체티를 맞춰 입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긴 워크숍 현장을 공개했다. 한효주는 “매 순간 행복하고 감사했던 평생 잊지 못할 우리의 첫번째 워크숍”이라는 글을 올렸고, 한지민은 “그립다 벌써”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병헌 역시 자신의 SNS에 “모두가 꿈꾸던 제1회 BH workshop”이라는 글과 함께 소속사 식구들과 보낸 다낭에서의 즐거운 순간들을 공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술을 마셨대도 스케일이 다르네”, “동료들끼리 너무 사이가 좋아 보여 보기 좋음”, “이병헌 같은 사장님이면 어디든 따라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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