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잃고 이혼까지”
손정은이 MBC를 떠난 진짜 이유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그리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손정은. 2006년 MBC 아나운서국에 입사해 15년간 뉴스 앵커로 활약했던 그녀는 차분하고 냉철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익숙했다.
하지만 최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그녀가 보여준 모습은 우리가 알던 이미지와는 달랐다.
화려한 경력을 뒤로한 채 프리랜서의 길을 걷고 있는 그녀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父 별세 그리고 이혼’ 손정은의 깜짝 고백
특히 손정은은 방송에서 결혼과 이혼 등 그 외의 삶의 변화를 솔직하게 털어놓아 화제를 모았다.
2011년 10월, 1년여 교제 끝에 해외 수출업무를 담당하는 사업가와 결혼했던 그녀는 5년 전 남편과 이혼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그녀는 “제 인생에서 큰 변화가 찾아왔었다. 6년 전에는 아버지를 잃었고, 그다음 해에는 남편과 이혼하게 됐다”며 당시의 심정을 담담히 전했다.
외동딸로서 감당해야 했던 부친상의 충격과 이혼의 후유증은 그녀를 크게 흔들었다. 아나운서로서 밝은 표정을 유지해야 하는 일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는 그녀는 “매일 방송에 나가 웃는 게 공허했다”고 말했다.
결국 손정은은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1년간의 휴직을 결심했고, 이 시간이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휴식 속에서 조금씩 마음을 치유해 나간 그녀는 MBC를 퇴사하는 결단까지 내리게 된다.
퇴사를 결심했을 때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그녀는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는 의지로 프리랜서의 길에 나섰다.
퇴사 후 3년 동안 그녀는 자기 계발에 매진하며 자신만의 방향성을 찾았다. 그녀는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손정은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방송에서 하고 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하는 모습이 멋지다”, “힘든 일이 겹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대단하다”,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