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등골 빨아먹지 마”
네 자녀 母가 털어놓은 이야기
네 자녀의 엄마이자 방송인 김지선이 둘째 아들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한 자녀 가정의 장례식장에서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했던 딸의 모습을 보고 다자녀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남편 역시 이러한 그의 의견을 전적으로 지지해 준 덕에 지금의 가정을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 아이의 사춘기를 겪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특히 둘째 아들의 방 벽에서 ‘죽고 싶다’는 글을 발견했을 때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를 본 첫째 아들이 웃더니 “나도 그랬다. 나는 표현을 안 했지만, 얘는 표현을 하는 거다”라며 위로해 주었다고 한다.
둘째 아들은 중학교 1학년 때 귀를 뚫어달라고 요청했지만 김지선이 반대하자 “귀를 안 뚫으면 죽을 것 같다”고 말하며 극단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결국 상담 후 피어싱을 허락했지만, 이후 얼굴 곳곳에 피어싱을 하고 고등학교 자퇴까지 선택했다. 김지선은 이 과정을 지켜보며 속이 타들어 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아이 멱살을 잡고 같이 죽자고 한 적도 있었다”며 당시의 절망감을 솔직하게 털어놨으며, 이어 “부모 등골 빨아먹지 말라고 했다. 계속 지원해 줘야 되니까 뻔뻔하다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힘든 시기를 겪던 김지선은 선우용녀에게 조언을 구했고, “그런 아이들이 나중에 효도한다”는 위로를 받고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편 역시 “우리가 믿어줘야지”라며 현명하게 대처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훌쩍 자란 둘째 아들은 현재…
현재 둘째 아들은 래퍼 ‘시바’로 활동하며 뮤직비디오 조회수 800만을 기록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힙합 크루 이름을 ‘식구’로 정하고, 강아지를 좋아해 ‘시바’라는 예명을 택했다는 아들은 첫 음원 수익을 어머니께 선물했고, 이때 김지선은 지난 시절이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자식을 이해하려는 모습이 감동적이네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로서 공감이 갑니다”, “자녀의 꿈을 끝까지 믿고 지지한 모습이 멋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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