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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중인 윤석열 대통령 측의 황당 요구: 라면을 1시간 넘게 끓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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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1시간째 ‘자진출석’을 협의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 내로 여당 의원들을 소집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이 전해졌다.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시작된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이 관저 내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뉴스1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시작된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이 관저 내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뉴스1

윤 대통령의 서울 한남동 관저 일대를 찍어 송출하는 JTBC News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 18분경 국민의힘 의원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관저 내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입문 바깥에 다수의 의원들이 서 있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관저 밖 서 있는 여당 의원들. ⓒJTBC
관저 밖 서 있는 여당 의원들. ⓒJTBC

앞서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6시쯤 관저 앞에 모여 ‘인간띠‘를 만드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다. 공수처는 이들과 장시간 대치 끝 관저 건물로 진입했다. 

한편 공수처의 3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한 윤 대통령은 자진 출석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수처는 “영장 집행이 목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경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부득이 오늘 중 공수처에 직접  출석하시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오전 중 공수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썼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출석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경호처와 경찰간에 물리적 충돌이 생기면 심각한 불상사가 뻔히 예상되므로 대통령으로서 그런 불상사는 막아야 한다는 심정에서 공수처의 이번 수사나 체포시도가 명백히 불법인줄 알면서도 불가피하게 결단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철수하면 윤 대통령이 직접 경호처 차량을 타고 공수처로 이동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후 윤 대통령이 육성으로 직접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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