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배달음식 1위 업체인 도어대시(DASH)가 최근 거래액과 수익성의 동반 상승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도어대시는 시장 점유율이 약 67% 수준으로 한국 배달음식 1 위 ‘배달의민족’ 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지배적 사업자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2024년 3분기 거래액(GOV: Gross Order Value)은 약 200억 달러 수준(한화 약 29조 원)으로 분기 거래액 규모가 연간 한국 배달음식 시장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외식 시장 내 배달음식 비중 확대, 식료품 배송 등 신규 버티컬 확대, 그리고 유럽 등 글로벌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동사의 거래액은 전년대비 +10% 후반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주식 시장 조정과 함께 급락했던 도어대시의 주가는 2023년부터 반등세로 전환되었고, 특히 최근 6 개월간 약 60% 상승했다.
특히 20%에 가까운 연간 거래액 성장률과 전사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중장기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하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거래액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입점 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협상력 개선, 그리고 플랫폼 파워 확대로 인한 광고수익 기여도 확대에 힘입어, 거래액 대비 조정 EBITDA 마진율이 2024년 3분기 2.7%까지 확대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침투율과 점유율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배달음식 시장 침투율은 10% 초반으로 아직 성장 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는 2021년 1월 이후, 월별 소비자 집단(Consumer Cohort)의 지출이 증가하고 있고, 식료품과 생필품 배송 등 신규 버티컬 도입과 기존 배달음식 마켓플레이스의 기능 확대 등을 통해, 로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작년 10 월에는 루마니아 로컬 커머스 플랫폼 업체인 Tazz 를 인수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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