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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먼저 본 사람이 임자였다”…’쿨’ 김성수 “수십억 사기, 유재석 말 들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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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쿨 김성수. / 뉴스1
이하 쿨 김성수. / 뉴스1

인기 혼성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56)가 사기 피해를 고백하며 유재석의 조언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14일 추억의 연예인 등을 만나 근황을 전하는 구독자 79만여명의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김성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을 공개했다.

1990년대 쿨 활동으로 전성기를 보낸 김성수는 “대한민국 바닷가에서 열리는 행사를 우리가 싹쓸이했다”며 “돈을 진짜 많이 벌 땐 (행사장에서 받은) 현금을 지갑에 넣으면 접히지 않을 정도였다”고 돌이켰다. 의자에 앉으면 지갑에 튕겨서 몸이 스프링처럼 올라왔다고 했다.

그는 “그때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한 채가 1억원대였는데 그것 사놨으면 지금…”이라며 ‘말잇못’했다.

김성수는 “그 정도로 돈을 많이 벌었는데 귀도 얇고 마음이 약하다 보니 남 좋은 일 많이 시켜줬다”고 쓰라린 기억을 소환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사기를 여러 번 맞았다는 김성수는 “쉽게 말해 김성수의 돈을 먼저 본 사람이 임자였다”며 “거절해야 하는데 못했다. 투자 사기, 자동차 사기 등을 당해 수십 억원을 손해 봤다”고 토로했다.

어떤 사기를 당했냐는 질문에 그는 “자동차 한 대를 딜러가 ‘이 차 전 세계 몇 개 없으니 9000만원만 보태봐. 명의로 돌려줄게’라고 했다. 근데 딜러가 달랑 그 차 하나로 10명한테 9000만원씩 받고 중국으로 도망갔다”고 털어놨다. 차 자체도 딜러 소유가 아니었다고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뉴질랜드에서 스포츠 바 사업을 해보자는 말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또 당했다고 전했다.

김성수는 “모두 사기였다. 가랑비에 옷 젖었다. 가랑비도 아니라 홍수였다”며 “눈떠보니까 피해 금액이 수십억 원이었다”고 진저리를 냈다.

과거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한 바 있는 김성수는 “무한도전이 대성공하기 전 제가 하차 결정을 내렸다”며 “그때 재석이가 말렸는데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고 지금 땅을 치고 후회 중”이라고 아쉬워했다.

최근 음식점 사업에도 나섰으나 원가 상승과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는 김성수는 “그럼에도 요식업 분야에서 성공을 꿈꾸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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