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 살리기를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김 지사는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시흥지점을 방문해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힘내Go 카드’ 등 실질적 지원책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치킨집 운영 부부와 생선구이집 사장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이들에게 ‘힘내Go 카드’를 추천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이 카드는 이자·보증료·연회비가 없는 ‘3無 카드’로, 경기신보가 최대 500만 원을 보증해 운영비를 지원한다.
자재비와 공과금에 활용 가능하며, 최대 50만 원의 캐시백과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돼 소상공인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2025년 본예산에 150억 원을 편성, 1차로 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2만 명에게 공급 중이다.
현장에서 김 지사는 신청 서류 접수를 직접 도우며 “금융기관 이용 장벽을 낮추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면 반드시 도약의 기회가 올 것”이라며 자영업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용자들과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주재하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지역화폐 발행 확대와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5조 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민생회복지원금을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응도 촉구했다.
경기도는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2조 원 확대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보증(3,300억 원 규모) ▲지역화폐 발행 확대(3조 3,782억 원) 등 2조 3천억 원 규모의 경제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잠시 어려워도 내 삶의 최고의 날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15일 성남시 판교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 발전을 논의하며 경제살리기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