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이계원 기자= 밀양시가 단계별 긴급복지지원을 통한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밀양시에 따르면 위기 상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정부형 긴급복지지원과 경남형 긴급복지지원인 ‘희망지원금’을 시행한다.
정부형 긴급복지지원은 실직, 폐업, 중한 질병, 부상, 자연재해, 범죄 피해 등 갑작스러운 위기 발생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해 주는 제도다.
지원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75% 이하(기준 소득 1인 가구 179만원, 4인 가구 457만원) ▶재산 1억5200만원 ▶금융재산 1인 가구 839만원, 4인 가구 1209만원 이하로, 4인 가구 기준 생계비 187만원, 의료비 최대 300만원, 주거비 최대 43만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또한 이달부터 정부형 긴급복지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위기가구에게 ‘희망지원금’을 시행한다.
올해 첫 시행되는 희망지원금은 위기 상황에 처한 취약계층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기존 정부형 긴급복지지원 사업을 보완∙확대해 시행하며, 가정 내 주 소득원의 실직, 폐업, 사망, 질병 등으로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기준은 현행 정부형 긴급복지지원 기준(75% 이하)을 완화해 ▶기준 중위소득 90% 이하(기준 소득 1인 가구 215만원, 4인 가구 548만원) ▶재산 1억5200만원 ▶금융재산 1인 가구 1239만원, 4인 가구 1609만원 이하로, 지원 내용은 정부형 긴급복지지원과 동일하다.
아울러 지원 범위가 넓어진 희망지원금을 통해 정부형 긴급복지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도적 한계로 공적 급여 지원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재원을 마련해 지원하는 밀양형 긴급복지지원인 ‘밀양행복나눔펀드’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밀양행복나눔펀드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시행한 사업으로, 생계비 50만원, 의료비 최대 300만원, 주거환경개선비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며, 지난해에는 위기상황에 처한 취약계층 16세대가 혜택을 봤다.
손윤식 주민복지과장은 “새해를 맞아 시행하는 희망지원금뿐만 아니라 밀양행복나눔펀드를 비롯한 기존의 사업들도 빈틈없이 추진해 위기 상황 속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사업 시행
밀양시가 소상공인 경영 안정∙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사업은 총 3가지로, 밀양시 소상공인 육성 자금 지원, 소규모 경영 환경 개선 사업, 디지털 인프라 지원사업 등이다.
먼저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해 육성 자금 120억원을 융자해 창업자금 또는 경영안정자금으로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며, 2년간 연 2.5%의 이자 지원과 신용보증 발급수수료 1년 치의 80%를 지원한다.
융자를 받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20일부터 자금소진 시까지 경남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심사 후 보증서를 발급받아 지역 내 협약 금융기관(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밀양시산림조합)에서 자금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소규모 경영 환경 개선 사업은 지역 내 창업 6개월 이상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간판 교체, 내∙외부 인테리어 등 시설개선비를 업체당 최대 200만원까지 40개소에 지원한다.
아울러 디지털 인프라 지원사업은 지역 내 창업 6개월 이상의 소상공인에게 스마트 미러, 서빙로봇 등 디지털 기술비를 업체당 최대 200만원까지 3개소에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로,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신청서와 구비 서류를 갖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해당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공고 또는 새소식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사업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시책 추진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선정…국비 9억7800만원 확보
밀양아리랑예술단, 2년 연속 선정 ‘쾌거’
밀양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밀양아리랑예술단이 선정되며 국비 9억78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밀양시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밀양시가 지역 예술단체와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온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국비 5억원 확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은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목표로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클래식, 연극, 무용, 전통예술 등 4개 분야에서 지역 고유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예술 활동을 펼칠 예술단체 32개를 선정, 올해 총 194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전통예술 분야에 선정된 밀양아리랑예술단은 밀양의 고유한 문화 자원인 밀양아리랑을 바탕으로 한 예술 활동을 전개하게 되며, 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전통예술을 발전시키고, 밀양아리랑의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아리랑의 가치와 의미를 바탕으로 새로운 로컬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밀양아리랑예술단의 활동이 지역문화예술 생태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창작과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환경을 마련해 밀양을 문화예술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지역 예술단체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문화 관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밀양아리랑의 세계화와 지역 문화예술의 성장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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