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전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의 동생이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무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팀에 잔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야구 이적 소식을 주로 전하는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13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수아레즈에 대한 관심을 “고려 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사치세 한도에 가까워졌고, 수아레즈를 포함해 선발 딜런 시즈,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와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아라에즈와 시즈는 각각 1년 1400만 달러(약 206억원)과 1년 1375만 달러(약 2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구원 투수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수아레즈에 대한 매력도가 달라졌다. 제프 호프만이 토론토와 3년 3300만 달러(약 486억원)의 계약을 맺었고, 앤드류 키트리지가 1년 1000만 달러(약 147억원)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향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너 스캇 역시 연간 2000만 달러(약 29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지난 2022시즌 종료 후 수아레즈는 샌디에이고와 5년 4600만 달러(약 677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3시즌이 지난 뒤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수아레즈가 잔류한다면 샌디에이고는 앞으로 3년간 2600만 달러(383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FA 시장을 고려했을 때 이정도 지출은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
수아레즈는 2024시즌 65경기 9승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도 3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2세이브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시속 101마일(162.5km/h)에 달하는 강속구가 주무기다.
한국에는 알버트 수아레즈의 친동생으로 유명하다. 알버트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 소속으로 49경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삼성과 계약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의 문을 다시 두드렸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었다. 2024년은 32경기(24선발) 9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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