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를 이끄는 홍명보 사단 전체가 단체로 ‘행동’에 나섰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축구계에서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홍명보호 코칭스태프 모두 단체로, 한국 축구대표팀 주축들이 활동하는 유럽으로 출장을 떠나 선수단을 직접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13일 뉴스1에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이 14일 출국, 영국과 독일 등 유럽에서 약 1개월 동안 선수단 파악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2월 개막하는 K리그를 앞두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세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코칭스태프 전원이 함께 이동할 수도 있고, 따로 나뉘어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를 이끄는 홍명보 사단 전체가 유럽으로 출장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홍명보 사단은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은 물론이고 젊은 선수들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코칭스태프는 현재 축구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물론 그동안 지켜봤던 유망주들을 지켜보고 만날 계획”이라며 “전체적으로 축구대표팀 풀 안에 있는 선수들을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약 1개월 동안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해 K리그를 직접 관전하면서 국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파악하며 3월 일정을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월은 유럽 현지에서 선수들을 만나기에 적절한 시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대표팀의 핵심 대부분인 유럽파는 3월에 치러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4승 2무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순항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3월 20일 오만, 3월 25일 요르단과 홈에서 각각 2연전을 치른다. 한국이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이른 시점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축구를 책임지는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돌연 총사퇴를 결정했다. 지난 10일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축구협회 선거운영위는 “협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선정된 선거운영위원회가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했다”라며 “법원도 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라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장 선거 기간 여러 차례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축구협회 선거운영위는 “특히 법원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면서 선거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후보자 측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위원 전원의 전격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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