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다섯 번째 시간에서는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은 ‘고종황제 독살설’의 진실을 추적한다.
이날 방송에는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가 출연한다. 장도연이 “교수님 강의는 수강 신청이 1초 만에 마감돼, 아이유 콘서트 표를 끊는 급”이라며 ‘서울대 아이유’라는 별명을 소개하자 유성호 교수는 다급하게 “아이유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찬원은 그 별명이 부담스럽다면 ‘서울대 임영웅은 어떠시냐’고 받아쳐 유성호 교수를 당황케 하면서도 “교수님 강의 꼭 한 번 듣고 싶다”고 말해, 녹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선의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로 파란만장한 삶을 산 고종. 일제에 의해 강제 퇴위된 후 덕수궁에서 지내던 고종 황제가 1919년 1월 21일,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조선총독부가 발표한 공식적인 사인(死因)은 ‘뇌일혈(뇌내출혈)’. 그런데 고종 서거 직후, ‘고종이 독이 든 식혜를 마시고 독살되었다’는 괴문서가 전국에 뿌려진다.
고종은 사망 당일 식혜를 마신 후 갑작스러운 마비 증세와 발작을 일으키다 급서했다. 고종의 염을 지켜본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망한 고종의 이가 모두 빠지고, 혀가 닳아 없어지는 등 시체 상태가 이상했다는데… 고종은 정말 독살된 걸까?
이날 방송에서는 대표적 친일파‘이완용’을 넘어서는 ‘윤덕영’의 친일행태와 그가 인왕산 자락에 세운 약 2천6백 제곱미터(800평)의 초호화 대저택을 공개했다. 대한제국 시절 수입 자재로 지어진 화려한 저택의 모습에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죽은 이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그 사인(死因)을 명확히 밝혀낸다는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가 고종 독살에 대한 의혹 분석에 나섰다. 약산성을 띠는 식혜에 특정 독성분이 첨가되었다면 고종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식혜를 마셨을 가능성이 있지만 사망 당일 기록된 고종의 증세와는 명확히 맞지 않는 상황. 게다가 사망한 고종 몸에 남아있던 수상한 흔적들은 모두 ‘이것’ 때문이라는데.
과연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법의학적 소견과 역사적 기록을 종합해 내린 고종 독살설의 결론은 무엇일까? (여자)아이들 미연은 이찬원이 낸 퀴즈를 단 한 동작의 힌트만 보고 단번에 정답을 맞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종의 죽음을 초래했을지도 모르는 그의 수면 습관과 식습관도 공개된다. 고종은 명성황후시해사건 이후 자신도 언제 암살당할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며 불면증에 시달리는가 하면, 수라상마저 믿을 수 없어 ‘이것’으로 운반했다고 한다. 밤낮이 거꾸로 바뀐 생활을 지속한데다 와플, 까눌레 등 당이 많은 서양 디저트를 즐겨 먹었다는 고종. 이낙준(의사, 작가)은 이러한 습관이 당뇨를 유발하고 ‘뇌졸중’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뇌졸중의 최신 치료 기술까지 전하며 깨알 의학 소식도 놓치지 않았다.
대한민국 최초 의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인 ‘셀럽병사의 비밀’ 제5화 고종 편은 오는 1월 14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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