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계가 초저가 요금제를 쏟아내며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알뜰폰 업계에서 판매 중인 1천원 미만 요금제는 모두 49종이다. 두 달 전과 비교했을 때 20여개 늘었다.
100원대 요금제는 38종이다. 모빙 기준 100원 요금제는 7개월간 5GB 데이터와 통화 300분, 문자 300건을 제공한다.
이처럼 초저가 요금제가 쏟아지는 건 이달 말 삼성전자 ‘갤럭시 S25’ 출시로 신규 가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가입자를 모으기 위해 눈에 띄는 요금제를 선보이는 것이다.
또한 6월 예정된 단말기 유통법(단통법) 폐지도 업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보조금 정책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게 되어 알뜰폰 가입자의 이탈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알뜰폰 시장은 갤럭시 S25 출시 전 사실상 마지막 가입자 유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현재 알뜰폰 업계는 가입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5만7710명으로 전달 대비 8.1%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8.8% 줄어든 수치다.
단통법까지 폐지되면 상황은 지금보다 더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갤럭시 S25 출시가 시장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가 초저가 요금제로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라며 “단통법이 폐지되기 전 마지막 기회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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