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이적 시장 때 반등을 위해 돈뭉치를 푼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스트라이커 오마르 마르무시를 영입하기 위해 약 67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며 “이번 이적 시장에서 1억 파운드(약 1800억 원)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집트 출신 마르무시는 올 시즌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 중이다. 25경기에 출전해 19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6경기 9골을 터뜨리는 등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특히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골 1도움으로 수비진을 괴롭혔다.
맨시티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마르무시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데일리 메일’은 “이집트 국가대표인 마르무시는 이미 개인 계약 조건에 동의했으며, 현재 맨시티는 마르무시를 영입하기 위한 이적료 구조를 협상 중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지난달 맨시티는 마르무시에게 관심을 표명했으며, 프랑크푸르트의 스포츠 티렉터 마르쿠스 크로셰는 지난 주말 ‘한 클립어 접촉해 왔다.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마르무시는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해리 케인(뮌헨)에 이어 득점왕 경쟁 2위에 위치하고 있다. 매체는 “맨시티는 엘링 홀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공격수를 찾고 있으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훌리안 알바레스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고 인정한 바 있다”고 했다.
당초 맨시티는 마르무시를 영입하기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를 쓸 계획이었지만, 시즌 중에 열리는 겨울 이적 시장의 특성상 다른 팀 핵심 자원을 빼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금액을 부어야 했다. 프랑크푸르트는 더 높은 금액을 요구했다. 프랑크푸르트 역시 마르무시를 대체할 자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르무시는 맨시티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데려오는 유일한 선수가 아니다. ‘데일리 메일’은 “랑스의 중앙 수비수 압두코디르 쿠사노프(우즈베키스탄)는 3350만 파운드(약 600억 원)의 이적료로 다음 주 초 맨시티에 합류할 예정이다”며 “20세의 그는 4년 반 계약과 1년 연장 옵션에 서명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맨시티는 파우메이라스의 18세 수비수 비토르 헤이스와 협상 중이다. 만약, 손을 잡는다면 7월 이후에 합류할 것이다. 파우메이라스는 이적료로 3700만 파운드(약 666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끝이 아니다. 미드필더 영입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맨시티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위에 머무른 상황이다. 지난 4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팀답지 않은 성적이다. 지난 10월 31일 토트넘 홋스퍼전부터 12월 26일 에버튼전까지 공식 경기 14경기에서 1승 3무 9패라는 충격적인 부진에 빠진 탓이 크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 반전을 꿰차고 있다.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PL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어 12일 열린 살포드 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8-0으로 웃었다.
아직 리그 18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4위 첼시와의 승점 차는 2점 차다. 1위 리버풀과는 승점 12점 차가 나고 있다. 우승 경쟁을 하기 위해선 후반기 미친 성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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