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승부에서는 엄청난 공을 던진다”는…사토 요시노리가 MLB를 목표로 하는 강속구를 분석
롯데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이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사키 로키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혹독한 MLB에서 활약하기 위한 과제를 과거 코치로서 다르비시 유(현재 파드리스), 다나카 마사히로(현재 요미우리) 등을 키운 명장, 야구 평론가 사토 요시노리가 분석했다. 그는 “일본에 있는 것처럼 힘으로 막아내는 것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확실히 사사키는 단발승부에서는 엄청난 공을 던진다. 구종 하나하나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지금 상태로는 활약하기 어렵다. 본인은 메이저리그에 가면 중 4~5일 간격으로 등판할 생각이겠지만 일본에서는 계속 쉬면서 던지는 인상이었고 공(사용구)도 바뀌기 때문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사사키는 롯데에서 5년 동안 통산 64경기에서 29승 15패, 방어율 2.1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8경기에서 10승 5패, 방어율 2.35를 기록했다. 하지만 규정 투구 이닝(연간 143이닝)을 넘긴 것은 한 번도 없고 2022년의 129⅓이닝이 개인 최장 기록이며 지난해는 111이닝이었다.
지난해 6월 13일에는 오른쪽 상체 컨디션 불량으로 출전 선수 등록이 말소되었고, 8월 1일에 복귀하기까지 약 1개월 반이 걸렸다. 넓은 미국을 이동하며 중 4~5일 간격으로 선발을 요구받는 MLB에 적응할 수 있을지 체력 면에서 우려하는 야구계 관계자들이 많다.
참고로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메이저리그 이적 전해인 2023년, 오릭스에서 23경기(164이닝)에서 16승 6패, 방어율 1.21을 기록하며 최다 승, 최우수 방어율, 최다 탈삼진, 최고 승률의 4관왕에 올랐다.
투구폼에 대해서 사토 씨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023년에 왼발을 거의 들어 올리지 않는 형태로 변경한 이후 힘을 빼고 편안하게 던지는 부분이 없어져 쉽게 지치고 부상이 발생하기 쉬운 투구폼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야마모토는 다저스 첫 해인 지난해 18경기에서 7승 2패, 방어율 3.00의 성적을 남겼지만, 6월에 오른쪽 어깨 힘줄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고 이와 관련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남긴다.
한편, 왼발을 높이 들어 올리고 간격을 두고 던지는 사사키의 폼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Imagn Images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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