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3년 내내
눈물만 흘렸던 사연
강남과 ‘빙상 여제’ 이상화의 만남은 처음부터 큰 화제였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이들의 결혼을 거듭 만류했으며, 그녀를 며느리로 받아들이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이상화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아내가 민소매를 입고 앞을 걷고 있을 때 등 근육에서 도깨비 얼굴이 보였다”며 “그걸 보고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남의 어머니는 아들의 결혼을 반대했다. 그녀는 “너는 국가의 보물인데 왜 이런 애랑 결혼하냐. 우리 아들에 대해서 잘 모르지 않느냐”며 이상화를 걱정했고, 무려 15차례나 결혼을 만류했다.
상견례 자리에서도 강남이 분위기를 풀으려 장인어른에게 장난을 치자 어머니는 사돈 몰래 아들의 발을 차고 포크로 찔러 멍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농담으로 여겼던 이상화는 시어머니의 진지한 태도에 “그만 걱정하셔도 된다. 제가 책임지겠다”며 설득했다. 하지만 시어머니의 걱정은 결혼식장 입장 직전까지 이어졌다.
그녀가 3년 내내 울었던 이유
이렇듯 어렵게 결혼했지만, 결혼 후 뜻밖의 고충이 드러났는데, 이상화는 결혼 후 겪어야 했던 은퇴의 아픔을 고백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려 했으나 한계를 느꼈다고 털어놓으며, 은퇴식 아침에도 가기 싫어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결혼 후에도 3년간 운동이 하고 싶어 매일 울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상화는 아직도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하는 등 선수 시절의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강남은 “아내는 운동하는 걸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시어머니 역시 이제는 결혼기념일마다 편지와 꽃, 현금을 선물하며 며느리를 각별히 챙기고 있다며, 강남은 “나보다 아내를 잘 챙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시어머니의 걱정이 이해된다”, “이상화 선수의 은퇴 후 고충이 안타깝다”, “지금은 좋은 관계가 됐다니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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