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갑질 의혹에 휩싸였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뜻밖의 근황을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강형욱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오오!!!”라는 코멘트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강형욱이 최근 출간한 책이 일간 온라인 베스트셀러 ‘취미/실용/스포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강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쓴 책의 출간 소식을 알렸다.
그는 “10년 전에 썼던 책의 제목은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였었다. 그때는 제가 개를 잘못 키우는 사람들이 정말 미웠나 보다. 그런데 조금 나이 먹었다고 좀 더 보이고 느끼는 게 생겼나 보다. 정말 반려견과 잘 살고 싶어 하는 분들을 만나면 뭐든 도와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모두는 각자의 전쟁터에서 혼신을 다하면서 살아가지 않느냐. 그 전쟁터에 같이 가주겠다고, 그 힘든 길 같이 걸어주겠다고 온 내 반려견에게 너무 고맙지 않냐”라며 “반려견과 행복하게 살고 싶고, 살고 있고, 살았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강형욱은 지난해 5월 자신이 대표로 있던 반려견 교육 업체 ‘보듬컴퍼니’에서 직원들을 CCTV로 감시, 동의 없이 사내 메신저 감시, 반려견 레오 방치, 임금 체불, 보호자 험담, 폐업 결정 후 신규 회원 프로모션, 폭언 등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혹에 반박하며 해명했으나 추가 폭로가 나오자 법정 싸움까지 이어갔다.
특히 한 동물병원 원장은 당시 서울 서초경찰서에 방문해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에게 출장 안락사를 시행한 수의사를 고발하기도 했다. 당시 강형욱은 레오 담당 수의사와 몇 개월에 걸쳐 논의한 뒤 안락사 날짜를 정해 시행했다고 경위를 밝혔으나 일부 수의사들이 외부 안락사는 불법이라며 반발해 더욱 논란이 일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경기 군포경찰서는 그해 6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고발된 레오 담당 수의사에 관해 불송치(혐의없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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