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아내와 아이들만 두고
5년 동안 떠나야 했던 이유
18살 차이를 뛰어넘은 임창정-서하얀 부부의 결혼 생활이 화제다. 슬하에 다섯 아들을 두고 있는 부부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평범한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 속 서하얀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섯 아들의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고 있었다.
7첩 반상을 차리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등교 준비까지 도맡아 하는 반면, 임창정은 침대에서 휴대폰을 보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막내의 양치질을 도와달라는 부탁에도 “내가? 뭘 어떻게?”라며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임창정은 “제가 집에서 아이들을 케어하면 돈을 못 번다”며 육아를 전담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심지어 이사도 서하얀이 다섯 아이들과 함께 혼자 해결했다고 한다.
임창정은 “이사 4번을 하는데 하필 내가 스케줄이 다 있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내 주변 지인들은 다 ‘아내한테 진짜 잘해야 한다’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눈물의 결혼 생활
제주도에서의 신혼 시절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송어회를 먹던 임창정이 “제주도 가서 살래?”라고 불쑥 물었고, 서하얀은 “오빠가 가고 싶으면 가자”며 흔쾌히 동의했다. 그렇게 3개월 만에 제주도 생활이 시작됐고, 네 아들과 함께 5년을 보냈다.
서하얀은 “넷째를 낳고 50일도 안 돼서 바로 애 안고 비행기를 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일이 바빠진 임창정과 ‘월간 부부’로 지내면서 혼자 육아를 하는 것이 버거웠다고 한다. “애 안고 아기띠를 하면서 하늘의 비행기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고백에 임창정은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에도 서하얀은 남편의 따뜻한 면모를 잊지 못한다. 제주도에서 태풍으로 전기가 끊기고 비가 새는 위험한 상황에서 임창정이 중요한 일정을 취소하고 달려왔던 일화를 감동적으로 회상했다.
임창정 역시 “폭풍우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지만, 하늘이 도와 마지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한편 임창정은 “아내와 다시 태어나면 결혼하지 못할 것 같다”며 “아내가 만날 수 있는 남자 중 꼴찌”라고 자책했지만, 서하얀은 “그래도 나한텐 1등”이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부부의 실제 모습도 다정다감하다. 서하얀은 임창정의 새 앨범에 4곡의 작사를 했고, 코러스로도 참여했다. 임창정의 콘서트에는 직접 표를 구매해 관객석에서 응원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나이 차이가 많아도 서로 이해하며 잘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 “육아는 좀 도와줬으면”, “임창정 씨가 아내 자랑을 참 많이 하네요”, “다섯 아들 키우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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