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의 기쁨과
19년 지기와의 이별
배우 황보라는 2022년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 김영훈과 10년 열애 끝에 결혼해 지난해 5월 첫아들 우인 군을 품에 안았다.
난임을 극복하며 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이는 그녀에게 특별한 의미였다. 우인이가 백일을 지나며 황보라는 “백일의 기적이 아니라 백일의 기절을 경험 중”이라며 육아의 현실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하지만 힘든 순간 속에서도 하루하루 자라는 아이를 보며 기쁨을 느낀다며, 엄마로서의 삶이 자신에게 가장 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에게 먼저 인사하게 될 정도로 성격도 변했다”고 웃으며, 육아와 함께 달라진 일상에 대해 전했다.
가족들의 도움도 그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시아버지 김용건과 시동생 하정우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19년 동행 핑구의 마지막 인사
하지만 엄마로서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녀는 또 다른 큰 이별을 겪었다. 황보라는 지난 9월, 출산 4개월 만에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반려견 핑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핑구와 19년을 함께한 그녀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만나 희로애락을 함께했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핑구는 그녀가 철들고 결혼해 아이를 낳고, 새로운 가족과 백일을 함께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핑구와의 마지막 시간을 회상하며 “핑구가 하늘나라로 간 건 내가 덜 외롭다고 느껴서인가 보다”라는 담담한 글을 남겼다.
핑구의 마지막 흔적은 그가 즐겨 산책했던 한강의 소나무 옆에 남아있다. 황보라는 “핑구가 이제 핑키(이전 반려견)와 만나 뛰어놀고 있을 거라 믿는다”며 작은 위로를 삼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9년 같이 산 강아지는 정말 가족이나 다름없는데”, “반려견과의 이별과 육아를 동시에 겪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도 안 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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