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인터뷰 답변 방향 좀” “넵! 충성”…尹부부-명태균 문자 드러나

싱글리스트 조회수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지난 대선 경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미공표 여론조사를 수차례 제공한 것을 넘어 윤 대통령의 선거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양측의 메시지가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을 연상케 하듯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언론 인터뷰의 답변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명씨가 김 여사에게 추천한 인사들이 윤 캠프의 요직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9일 뉴스타파는 전날에 이어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 일부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는 창원지검 검찰 수사 보고서에 담겨 있다. 검찰은 미래한국연구소 직원 강혜경씨가 보관하고 있던 명씨 PC에서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가 2021년 6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나눈 카카오톡 및 텔레그램 메시지 캡처 파일 280개를 복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7월 21일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텔레그램으로 ‘연합뉴스 인터뷰 답변서210721’라는 제목의 한글 파일을 전달하면서 “간략한 방향 좀 부탁드립니다. 내일 오전에 전화 드릴께요”라고 부탁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인터뷰가 오후 3시. 특히 뉴스인터뷰 1에서 4번”이라며 구체적인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 캠프 참모진이 미리 작성해 놓은 답변서에 대한 첨삭을 명씨에게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날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국민일보 기사 링크와 ‘윤석열 진영 현황과 극복방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냈다. 해당 글에는 윤 대통령 자신과 캠프에 대한 비판점이 적혀있어, 명씨에게 관련 의견을 구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한 달 전인 2021년 6월 29일에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명씨는 김 여사에게도 언론 대응 방법을 알려줬다. “X파일 질문은 강하고 짧게 잘라서 응대하라”고 명씨가 말하자 김 여사가 “넵”이라고 대답을 하기도 했다. X파일은 윤 후보와 김건희 일가 관련 비리를 종합 정리한 문건이다.

사진=뉴스타파
사진=뉴스타파

같은 해 7월 명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내일 공표될 여론조사 결과’라며 자료를 보내고 김 여사는 ‘넵, 충성!’이라고 답한다.

명씨가 김 여사를 통해 윤 캠프의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도 공개됐다. 2021년 7월 16일 김 여사는 카카오톡으로 명씨에게 황준국 주영국대사의 프로필을 공유하며 ‘이 사람 후원회장으로 어떤가요’라고 명씨의 의견을 물었다. 김 여사와 명씨가 대화를 나눈 다음날 황 전 대사는 윤 캠프의 후원회장으로 임명됐다.

9월 17일에는 명씨가 김 여사에게 캠프 총괄공동본부장 후보 4명과 비서실장 후보를 추천하기도 했다. 명씨는 주호영 5선 국회의원을 1순위로 두고 윤상현, 김태호, 나경원 의원을 차례로 언급했는데 한달 뒤 주 의원은 캠프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김 의원은 경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윤 의원은 총괄특보단장에 위촉됐다.

싱글리스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잡았다!" 꽁꽁 얼어붙은 낚시터로 산천어 잡으러 왔어요
  • "카니발 오너들 오열하겠네"…디자인 '확' 바뀐 신형 스타리아 EV
  • 11일 무안공항에 다시 모인 유족들…추모 걷기 행사 진행
  • 경호처 지휘부 4명 수사 방향성 잡은 경찰… 尹 체포영장 카운트다운 [경솔한 이야기]
  • 로봇부터 로켓까지 환골탈태 일본…CES 사로잡은 'J-딥테크'
  • 성산구, 구청장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

[뉴스] 공감 뉴스

  • 성산구, 구청장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
  • 의창구 대산면 군도3호선 덕현~신곡 도로 개통
  • "엄마들 엄청 좋아하겠네"…동글동글 귀여운 이 차량의 정체
  • [르포] 강추위에도 한남동 모인 '키세스'…시위대 대부분은 광화문으로
  • 삼성물산, 한남4구역 주거기능에서도 프리미엄 대표 랜드마크로 짓는다
  • 尹 탄핵 반대 집회 성조기, 외신은 어떻게 바라볼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SF 같은 기술이 드디어” BMW, 이제 내비게이션 안봐도 된다 선언!
  • “압도적 1위” 아빠들 홀리는 국산 ‘이 차’, 결국 일냈다!
  • “카니발 딱 대” 맨날 기아한테 지던 ‘이 차’, 제대로 이 갈았다!
  • “이게 다 얼마야” 소주 300박스가 도로에 쏟아져 박살난 이유
  • “강원도 경찰관들 미쳤어?” 잇따른 음주운전에 공권력 타격
  • “볼보 기술 담은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링크앤코 900 공개
  • “진짜 명차가 사라지네” 이제 볼 수 없는 아쉬운 자동차들!
  • “진짜 벤츠 사는 건 옛말” 제네시스, G80 블랙 공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비상교육, 과학 1등급 완성 프로젝트 진행 외 [주간 에듀테크] 

    차·테크 

  • 2
    베트남 하노이 맛집 한식당 고궁 동남아시아 여행

    여행맛집 

  • 3
    '이강인 영입하면 챔스 단골 클럽 등극 가능'…EPL 갑부 클럽이 이강인 원하는 이유

    스포츠 

  • 4
    [도쿄오토살롱] 토요타, 미드십 스포츠카 패키지 연구 위한 'GR 야리스 M 컨셉' 공개

    차·테크 

  • 5
    “김도영 vs 이정후” KBO 전·현직 천재타자를 비교하다…윤석민이 묻고 류현진·김광현이 답했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잡았다!" 꽁꽁 얼어붙은 낚시터로 산천어 잡으러 왔어요
  • "카니발 오너들 오열하겠네"…디자인 '확' 바뀐 신형 스타리아 EV
  • 11일 무안공항에 다시 모인 유족들…추모 걷기 행사 진행
  • 경호처 지휘부 4명 수사 방향성 잡은 경찰… 尹 체포영장 카운트다운 [경솔한 이야기]
  • 로봇부터 로켓까지 환골탈태 일본…CES 사로잡은 'J-딥테크'
  • 성산구, 구청장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

지금 뜨는 뉴스

  • 1
    '나혼산' 키, 간호과장 母 퇴임 맞춰 기부 "오디션보다 민망해" [텔리뷰]

    연예 

  • 2
    [게임브리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신규 테마 모드 업데이트 외

    차·테크 

  • 3
    中 전기차 틀어막기 나선 각국들… 현대차 美서 반사이익

    차·테크 

  • 4
    스키장 가기 전 반드시 확인할 스키복 패션 5

    연예 

  • 5
    일본 가와구치코 여행 후지산뷰 호텔 후지 긴케이, 레이크랜드 호텔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성산구, 구청장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
  • 의창구 대산면 군도3호선 덕현~신곡 도로 개통
  • "엄마들 엄청 좋아하겠네"…동글동글 귀여운 이 차량의 정체
  • [르포] 강추위에도 한남동 모인 '키세스'…시위대 대부분은 광화문으로
  • 삼성물산, 한남4구역 주거기능에서도 프리미엄 대표 랜드마크로 짓는다
  • 尹 탄핵 반대 집회 성조기, 외신은 어떻게 바라볼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SF 같은 기술이 드디어” BMW, 이제 내비게이션 안봐도 된다 선언!
  • “압도적 1위” 아빠들 홀리는 국산 ‘이 차’, 결국 일냈다!
  • “카니발 딱 대” 맨날 기아한테 지던 ‘이 차’, 제대로 이 갈았다!
  • “이게 다 얼마야” 소주 300박스가 도로에 쏟아져 박살난 이유
  • “강원도 경찰관들 미쳤어?” 잇따른 음주운전에 공권력 타격
  • “볼보 기술 담은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링크앤코 900 공개
  • “진짜 명차가 사라지네” 이제 볼 수 없는 아쉬운 자동차들!
  • “진짜 벤츠 사는 건 옛말” 제네시스, G80 블랙 공개!

추천 뉴스

  • 1
    비상교육, 과학 1등급 완성 프로젝트 진행 외 [주간 에듀테크] 

    차·테크 

  • 2
    베트남 하노이 맛집 한식당 고궁 동남아시아 여행

    여행맛집 

  • 3
    '이강인 영입하면 챔스 단골 클럽 등극 가능'…EPL 갑부 클럽이 이강인 원하는 이유

    스포츠 

  • 4
    [도쿄오토살롱] 토요타, 미드십 스포츠카 패키지 연구 위한 'GR 야리스 M 컨셉' 공개

    차·테크 

  • 5
    “김도영 vs 이정후” KBO 전·현직 천재타자를 비교하다…윤석민이 묻고 류현진·김광현이 답했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나혼산' 키, 간호과장 母 퇴임 맞춰 기부 "오디션보다 민망해" [텔리뷰]

    연예 

  • 2
    [게임브리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신규 테마 모드 업데이트 외

    차·테크 

  • 3
    中 전기차 틀어막기 나선 각국들… 현대차 美서 반사이익

    차·테크 

  • 4
    스키장 가기 전 반드시 확인할 스키복 패션 5

    연예 

  • 5
    일본 가와구치코 여행 후지산뷰 호텔 후지 긴케이, 레이크랜드 호텔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