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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얼마나 기다려왔는데” .. 4억 대 슈퍼카의 생각지 못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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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첫 전기차
2028년 출시 예정이던 란자도르
시장 성숙도 이유로 2029년으로 연기
란자도르 / 출처 :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 출처 :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의 첫 전기차 란자도르가 2028년 출시에서 2029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테판 윙켈만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시장과 기술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전기차 시대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미래를 제시한 전기 슈퍼카 컨셉트

란자도르 / 출처 :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 출처 :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2023년 자사의 첫 전기차 비전을 담은 란자도르 컨셉트를 발표했다.

이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 모터를 장착해 총 1메가와트(약 1341마력) 이상의 출력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이는 기존 슈퍼카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제로백(0-100km/h 가속)은 2초대로 예상된다.

란자도르는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혁신적이다. 우라칸 스테라토의 날렵한 실루엣과 우루스의 강인함을 조화롭게 결합해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모두 담았으며, 2도어 2+2 시트 구조로 기존 모델보다 실용성을 높였고, 뒷좌석을 접으면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란자도르 / 출처 :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 출처 : 람보르기니

또한, 내부는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고, 가공된 가죽과 천연 메리노 울, 재생 탄소섬유 등을 사용해 고급스러움과 친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했다. 이 외에도 센터 스택에 장착된 조그 다이얼을 통해 주행 모드와 인포테인먼트를 제어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도 주목받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전략적 판단 “서두르지 않는다”

란자도르 / 출처 :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 출처 :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컨셉트는 슈퍼카 시장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모델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긴 기다림을 선택한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며 시장 성숙도와 기술적 완성도를 신중히 고려한 결과다.

람보르기니가 출시를 연기한 이유는 시장 성숙도와 기술적 완성도를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슈퍼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성능과 경험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CEO 스테판 윙켈만은 “빠르게 움직이는 것보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란자도르 / 출처 :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 출처 : 람보르기니

란자도르는 폭스바겐 그룹의 800V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를 통해 뛰어난 충전 효율성과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다만, 예상 가격이 30만 달러(약 4억 4,000만 원) 이상으로 책정돼 슈퍼카 구매자들에게도 상당한 투자가 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새 기준을 세울 란자도르

란자도르 / 출처 : 람보르기니
란자도르 / 출처 :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란자도르를 단순히 전기차로서가 아니라 ‘울트라 GT’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로 정의했다. 이는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 S 플래드와 같은 기존 전기차 강자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명칭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란자도르가 기존 전기차의 한계를 넘어, 슈퍼카와 전기차의 융합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9년으로 예정된 란자도르의 출시가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 그리고 이를 통해 람보르기니가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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