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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할 게 산더미…탑(최승현), 마약·연기력·인맥캐스팅 논란 정면돌파 나선다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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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2016년 마약 논란 이후 9년 만의 첫 인터뷰다. 오랜 공백만큼 해명할 부분도 산처럼 쌓여있는 가운데, 탑(최승현)이 다음 주 있을 인터뷰에서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10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탑이 오는 15일 서울 모처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탑이 취재진과 만나는 건 2016년 마약 논란 이후 9년 만이다.

탑은 지난 2016년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 당시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었지만 해당 사건으로 직위해제 절차를 받았고, 형이 확정된 이후엔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재복무했다.

군 복무 이후 탑은 마치 연예계에서 은퇴한 듯한 행보를 보여줬다. 가요·방송 활동과는 거리를 둔 채 미술과 관련된 일정을 통해서만 근황을 밝혀왔고, 본인 역시 SNS 등을 통해 국내에서 활동할 마음이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기 때문. 팬들 역시 사실상 탑이 연예계에서 은퇴한 것이라 보고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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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돌연 탑의 방송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그것도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후속편을 통해서 말이다. 탑은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을 당시에도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진 못했기에 많은 이들이 캐스팅 소식에 의문을 품었고,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탑과 평소 친분이 있던 이정재가 작품에 꽂아준 게 아니냐는 ‘인맥 캐스팅’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정재가 직접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과 제작사의 권한”이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은 이번엔 탑을 캐스팅한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번 캐스팅이 부정적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넷플릭스 측은 “캐스팅에는 변동이 없다”라는 입장을, 황 감독은 작품 공개를 앞두고 “결과물로서 증명하겠다”라는 강력한 자신감을 표해 팬들을 실망케 했다.

막상 작품이 공개된 후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캐스팅 라인업 공개 때부터 언급된 연기력이 문제였다. 극의 전반적인 톤과는 섞이지 않는 과장된 표정 연기와 말투가 다소 어색해 보인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더욱이 그가 내뱉는 ‘빨주노초 I’m a legend 타노스 푸르뎅뎅 녹색 빛깔 내게 밝혀줘 green light’와 같은 랩 대사가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받으며 각종 커뮤니티에는 탑의 연기를 질타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이런 부정적 반응을 의식했는지 탑은 제작발표회, 글로벌 쇼케이스 등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식 홍보 일정에 참석하지 않았고, 이정재와 이병헌 등 무려 11명의 이름이 적힌 인터뷰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그저 자신의 SNS에 티저 영상이나 홍보물 등의 사진을 올릴 뿐이었다. 하지만 돌연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2주 만인 오늘,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김지용 촬영감독과 함께 추가 인터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9년 만에 각종 논란들에 대해 정면으로 맞설 것임을 예고한 것. 이에 과연 탑이 인터뷰에서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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