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우리 팀에 누구 있다고?” KIA 179승 대투수의 타이거즈 프라이드…남다른 팬사랑, 양현종식 표현법

마이데일리 조회수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야 양현종이 교체되며 박수를 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야 양현종이 교체되며 박수를 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 팀에 누구 있다고?”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7)이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그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외쳤다. 팬들이 “양현종”이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우리 팀에 양현종 있습니다”라고 했다. 양현종의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 그리고 ‘타이거즈 프라이드’를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아 양현종이 6회말 무사 1,2루서 김현준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교체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아 양현종이 6회말 무사 1,2루서 김현준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교체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양현종은 11월에 열린 팬 페스타에서도 다시 한번 “우리 팀에 누구 있다고”를 외쳤다. 역시 팬들의 반응에 좋아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양현종은 지난 8일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통해 공개된 한국시리즈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그 순간을 돌아봤다.

양현종은 “이게 난 팬들이 말하는 것 중에 가장 좋아하는 단어다. 연차가 어느 정도 되다 보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양현종 정도의 무게감을 갖는 선수라면, 양현종 정도의 연차라면 할 수 있는 얘기다.

사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MVP를 받았다면 좀 더 멋있게 할 생각이었다. 2차전서 5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차전에도 잘 던졌다면 MVP 후보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5차전서 2⅔이닝 4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MVP를 받았다면 이 말을 멋있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준비된 멘트였다. 많이 민망하지만 KIA 팬들은 좋아해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다. 왜냐하면 이때 아니면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좀 오글거리지만 했다”라고 했다.

5차전 막판 생각했던 얘기이기도 했다. 양현종은 “8~9회 정도에 생각했다. 뭐 항상 똑 같은 말이잖아요. ‘팀이 열심히 했고’ 뭐 이런 얘기보다 한국시리즈이고, 축제인데 나도 그래도 여기에서 정말 오랫동안 있었고, 팬들이 좋아해줄 수 있는 말을 하면 더 많은 박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준비했다”라고 했다.

대부분 구단이 홈 경기 승리를 거둘 경우, 수훈선수와 그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다. 팬 서비스이자 의무다. 양현종은 뻔한 말 대신,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정말 타이거즈에 대한 소속감, 자부심이 대단하다.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기아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양현종은 앞으로 그 코멘트를 반복할 일이 생길 것이다. 송진우의 KBO 최다 통산 210승과 KBO 최다 통산 3003이닝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몇 년 더 걸리겠지만, 양현종이라면 불가능은 없다. 두 대기록을 넘어서서 그라운드 인터뷰를 할 일이 생기면 또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에 올까요” 美충격, 日24세 퍼펙트 괴물 다저스행 확정인가…SD가 거부한다
  • 제한 속도보다 56km 빨랐다…'137km 난폭 운전' 맨유 수비수, 3년 동안 무려 3회 과속적발 '충격'
  • 12년 만의 복귀 임박! '웨스트햄 전성기 이끈' 사령탑, 에버튼 소방수 유력 후보...고위층과 회담 예정
  • '토트넘 18번' 정식 등록 양민혁, 토트넘 데뷔전 임박…선발 출전도 가능
  • '50만 달러 차이로 연봉 협상 결렬' 일본계 ML 외야수, 결국 청문회 가나
  • 압도적이다… 세계 1위 안세영, '단 16분' 만에 놀라운 결과 만들었다

[스포츠] 공감 뉴스

  • “빨리 출전하고 싶어요” 못 말리는 소토, 메츠 데뷔전 기다리는 게 아니다…테스형 있는 그곳을 갈망
  • 럭스 대체 가능한가? '타율 0.217' 김혜성 향한 팬그래프의 냉정한 평가
  • "LG 팬들이 많은 관심 주셨는데…" 16년 트윈스맨→방출 요청, KT 온 36세 이적생의 작별 인사
  • 왜 그랬을까… 현지 매체가 추측한 토트넘 '손흥민 1년 연장 옵션' 선택 이유
  • 홍명보호 갈 길 바쁜데 사달 났다…한국 축구 '초유의 사태' 터졌다
  • '새해 첫 대회 출전' 김주형 시작이 좋다, 韓 선수 중 홀로 언더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볼보 기술 담은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링크앤코 900 공개
  • “진짜 명차가 사라지네” 이제 볼 수 없는 아쉬운 자동차들!
  • “진짜 벤츠 사는 건 옛말” 제네시스, G80 블랙 공개!
  •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전격 공개!” 7300만원 론치 에디션 출시
  • “일본도 환장하는 국산차” 현대 아이오닉5N, 이러다 전세계 점령 각!
  • “무차별 폭행인데 벌금만 300?” 택시 기사 폭행한 승객 처벌이 왜 이래
  • “무단횡단 vs 우회전 No 일시정지” 누가 이겼나 법원의 판단은?
  • “이 사람 때문에 죽었다” 강남 롤스로이스 마약 운전 사고의 원흉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임시공휴일 27일보다 31일 효과적"…성동구청장 글에 공감 수 폭발

    뉴스 

  • 2
    경호처 직원이 "제대로 해줬으면.." 호소하는 대상: 모두의 예상을 180도 뒤엎었다

    뉴스 

  • 3
    블랙핑크 지수도 2월 솔로 컴백…'꽃' 신드롬 후 2년 만

    연예 

  • 4
    향년 40세…'살림남2' 이희철 영면, 이시언·정일우 등 연예계 추모 물결

    연예 

  • 5
    국민의힘 34%·민주당 36%… 정당 지지도 계엄 전으로 복귀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에 올까요” 美충격, 日24세 퍼펙트 괴물 다저스행 확정인가…SD가 거부한다
  • 제한 속도보다 56km 빨랐다…'137km 난폭 운전' 맨유 수비수, 3년 동안 무려 3회 과속적발 '충격'
  • 12년 만의 복귀 임박! '웨스트햄 전성기 이끈' 사령탑, 에버튼 소방수 유력 후보...고위층과 회담 예정
  • '토트넘 18번' 정식 등록 양민혁, 토트넘 데뷔전 임박…선발 출전도 가능
  • '50만 달러 차이로 연봉 협상 결렬' 일본계 ML 외야수, 결국 청문회 가나
  • 압도적이다… 세계 1위 안세영, '단 16분' 만에 놀라운 결과 만들었다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인이 유럽 중 가장 많이 간 ‘스페인’...“초고령사회 맞춰 액티브 시니어에 집중할 것”

    여행맛집 

  • 2
    진주시, 2025년도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사업 시행

    뉴스 

  • 3
    남해군,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 홍보 박차

    뉴스 

  • 4
    버티브홀딩스(VRT) AI 자본 지출 확대 기조 속 수혜 확대 전망

    뉴스 

  • 5
    尹 탄핵 국면서 떨어진 국민의힘 지지율, 민주당 따라잡았다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빨리 출전하고 싶어요” 못 말리는 소토, 메츠 데뷔전 기다리는 게 아니다…테스형 있는 그곳을 갈망
  • 럭스 대체 가능한가? '타율 0.217' 김혜성 향한 팬그래프의 냉정한 평가
  • "LG 팬들이 많은 관심 주셨는데…" 16년 트윈스맨→방출 요청, KT 온 36세 이적생의 작별 인사
  • 왜 그랬을까… 현지 매체가 추측한 토트넘 '손흥민 1년 연장 옵션' 선택 이유
  • 홍명보호 갈 길 바쁜데 사달 났다…한국 축구 '초유의 사태' 터졌다
  • '새해 첫 대회 출전' 김주형 시작이 좋다, 韓 선수 중 홀로 언더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짜 명차가 사라지네” 이제 볼 수 없는 아쉬운 자동차들!
  • “진짜 벤츠 사는 건 옛말” 제네시스, G80 블랙 공개!
  •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전격 공개!” 7300만원 론치 에디션 출시
  • “일본도 환장하는 국산차” 현대 아이오닉5N, 이러다 전세계 점령 각!
  • “무차별 폭행인데 벌금만 300?” 택시 기사 폭행한 승객 처벌이 왜 이래
  • “무단횡단 vs 우회전 No 일시정지” 누가 이겼나 법원의 판단은?
  • “이 사람 때문에 죽었다” 강남 롤스로이스 마약 운전 사고의 원흉
  • “이 차로 수입차 TOP3 노린다” 볼보, 1년 미루다 야심차게 내놓은 소형 SUV

추천 뉴스

  • 1
    "임시공휴일 27일보다 31일 효과적"…성동구청장 글에 공감 수 폭발

    뉴스 

  • 2
    경호처 직원이 "제대로 해줬으면.." 호소하는 대상: 모두의 예상을 180도 뒤엎었다

    뉴스 

  • 3
    블랙핑크 지수도 2월 솔로 컴백…'꽃' 신드롬 후 2년 만

    연예 

  • 4
    향년 40세…'살림남2' 이희철 영면, 이시언·정일우 등 연예계 추모 물결

    연예 

  • 5
    국민의힘 34%·민주당 36%… 정당 지지도 계엄 전으로 복귀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인이 유럽 중 가장 많이 간 ‘스페인’...“초고령사회 맞춰 액티브 시니어에 집중할 것”

    여행맛집 

  • 2
    진주시, 2025년도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사업 시행

    뉴스 

  • 3
    남해군,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 홍보 박차

    뉴스 

  • 4
    버티브홀딩스(VRT) AI 자본 지출 확대 기조 속 수혜 확대 전망

    뉴스 

  • 5
    尹 탄핵 국면서 떨어진 국민의힘 지지율, 민주당 따라잡았다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