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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막내 미쳤다! 1순위 대체자 트리플크라운, 해설위원 출신 초보 감독 함박웃음…IBK에 663일 만에 승리, 레오나르도 데뷔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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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KOVO
페퍼저축은행./KOVO
페퍼저축은행 테일러./KOVO
페퍼저축은행 테일러./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후반기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더 이상 만만한 팀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다.

장소연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17-25, 25-22, 16-14) 승리를 챙기며 연승을 달렸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현대건설전에서 시즌 6승으로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썼던 페퍼저축은행, 더 이상 만만한 상대임을 또 한 번 입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블로킹 7개, 후위 공격 6개, 서브 3개 포함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23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또한 이한비가 19점, 박정아가 13점을 올렸다. 장위가 7점으로 중앙을 지켰으며, 부상으로 빠진 하혜진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몽골 소녀’ 염어르헝도 블로킹 3개 포함 5점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페퍼저축은행./KOVO
페퍼저축은행./KOVO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은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 34점으로 분전했지만, 14개의 범실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 외 황민경이 10점, 이주아가 9점, 최정민이 8점, 육서영이 7점, 이소영이 6점을 기록했다. 이소영이 건강하게 공격을 소화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 레오나르도 감독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V-리그 데뷔승을 챙겼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1972년생으로 2008-2009시즌 스위스리그, 2009-2010시즌 브라질리그에서 감독 경험을 쌓았다. 2010년부터 9년 동안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 감독직을 역임했다. 또한 2018-2019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는 일본리그 산토리 선버즈 수석코치로 있으며 리그 및 컵대회 총 5회 우승의 경험을 쌓았다. 이후 사우디리그 프로 팀, 이란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직을 맡았다.

후반기부터 KB손해보험과 함께 하는 가운데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양 팀 최다 30점으로 맹활약헀으며, 나경복이 20점, 황경민이 15점으로 활약했다.

KB손해보험./KOVO
KB손해보험./KOVO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빠진 한국전력은 중위권 진입을 노렸지만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임성진이 팀 내 최다 18점, 서재덕이 16점, 구교혁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마테우스의 공백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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