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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취임식에 정용진‧허영인·우오현 회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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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인들도 취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트럼프 취임식과 당일 저녁에 열릴 무도회에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무도회에는 트럼프 부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인사 중에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VIP’만 모이는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말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나흘가량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정 회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당시 정 회장은 인천국제공항에 몰려든 취재진이 “미국에서 한국 상황에 관심을 보였느냐”고 묻자 “(트럼프 주니어 등 측근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보이면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만났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일론 머스크를 만났고,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이번에도 트럼프 주니어는 물론 트럼프 당선인과 별도의 면담 일정을 가질지를 주목하고 있다. 취임식 전후 면담이 이뤄진다면 경제 이슈와 관련해 재계 등에서 우리의 공식 소통 창구 혹은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도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받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주말 출국한다.

우 회장은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한미 교류 활동을 지원해왔다. 우 회장의 동생 우현의 회장이 한미친선협회 회장과 한미동맹재단 이사를 맡아 가교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은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1기 취임식에도 초청받아 참석했다.

아울러 SPC그룹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을 받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인연이 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6천만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매장이 약 200개 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 경제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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