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아기에게 독감은 특히나 치명적이다.
랄랄은 지난 7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밤새 열나고 119 부르고 진짜 마음이 찢어지다 못해 칼로 도려내는 것 같았다. 진짜 제발 아프지 마. 독감 조심”이라며 글과 함께 얼굴이 발그레한 아이를 안고 있는 자기 모습을 올렸다. 얼굴에는 안쓰러움과 걱정이 가득했다. 랄랄은 앞서 5일에도 “하 왜 A형 독감이야”라며 딸의 모습을 함께 공개한 바 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28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73.9명을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주당 감염자는 7.3명→13.6명→31.3명→73.9명으로 2배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설 연휴 기간 이동량이 만하고 집단 활동이 활발해지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임산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설 연휴 전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독감 및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13세 어린이(2011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 지원 대상이다. 코로나19는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 저하 및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다.
최근에는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자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원지선 대리는 YTN에 출연해 “독감 예방에 좋은 음식은 감귤과 생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귤은 면역체계를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해 백혈구 생산을 돕는다. 비타민A, 엽산,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생강은 혈액순환을 돕고 체온을 정상화해 수족냉증을 개선하고 추위를 이기는 데 좋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좋은 식품”이라고 조언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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