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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두고 중고 패밀리 SUV∙RV 구매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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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이 2022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연초는 전통적으로 중고차 비수기지만, 1월은 연식변경으로 중고차 시세가 하락할 것을 기대하는 개인 구매자들이 매수를 고려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실제 이달 국산차와 수입차 주요 모델의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77% 하락한 양상이다. 보통 가계지출이 많은 설 연휴가 지나면 중고차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기 때문에 시세 또한 다시 반등할 여지가 있다. 상반기 내 차량 구매를 고려한다면 시기를 당기는 것도 좋다.

국산차는 평균 0.48% 하락했다. 이중에서도 준중형급 이상 SUV, RV 모델의 시세 하락이 상대적으로 눈에 띈다. 설날 명절을 앞두고 대형 패밀리카를 찾는다면 이들 모델을 주목할 만하다.

대형 SUV 모델인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2.24% RV 모델인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87% 하락했다.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1.05%,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1.09% 하락했다. 이 밖에 대형 세단인 기아 K8 2.5 2WD 노블레스는 1.35%, 제네시스 G80 (RG3) 2.5 터보 AWD는 1.04% 시세가 하락했다.

나머지 일부 차종의 시세 하락폭은 1% 이내로, SUV나 RV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편으로 나타났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0.51%, 아반떼 (CN7) 1.6 인스퍼레이션은 0.28% 미세하게 떨어졌다.

이 외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 0.58%, 쉐보레 더 뉴 스파크 0.39%, 더 뉴 트랙스 1.4 LT 코어 0.86%,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 0.60% 하락했다. 반면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1.04% 시세가 상승해 15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수입차는 연말 활발한 신차 할인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월 대비 평균 1.18% 하락해 국산차 보다 하락폭이 컸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와 같은 인기 세단 모델은 전월에 비해 평균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SUV 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는 2%대로 시세가 하락했다.

대부분의 모델이 1~2%대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독일 중형 세단의 시세 변동은 크지 않았다.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0.22%,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0.18% 미세하게 하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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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0.35%,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0.43% 하락해 시세 변동이 크지 않았다. 모델Y 롱레인지는 1.41% 다소 시세가 많이 떨어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월은 매매업체가 연말동안 확보해둔 매물이 많기 때문에 좋은 가격 조건에 원하는 차를 살 기회들이 더러 있는 시기”라며 “올 1월에는 팰리세이드, 카니발, 티구안 등과 같은 SUV, RV 모델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는데 설 연휴가 지나면 시세는 오름세로 전환될 수 있어 패밀리카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이 달은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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