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일주일간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 ‘2025년 소원을 말해봐’를 운영한다.
이번 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해외문화교류 특별전 ‘명경단청明境丹靑: 그림 같은 그림’과 연계한 것으로, 그림과 글씨를 주제로 한다.
푸른 뱀의 해, 을사년 새해를 맞아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글과 그림 체험을 기획해 한해의 출발에 소망을 기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체험은 초등학생 대상 2종과 전체 관람객 대상 1종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초등학생 대상 교육인 ‘꽃 그림 속 소원 읽기와 소원 꽃등 만들기’는 특별전에서 전시되고 있는 명나라 그림에서 꽃 그림을 찾아 상징성을 알아보고, 중국에서 번영을 상징하는 ‘등’을 주제로 보름달처럼 둥근 등에 꽃 그림을 채색하는 체험 교육이다.
소원지에 바라는 소망을 적어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해 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한자 속 소원 읽기와 그림 같은 한자키링 만들기’는 동양에서 많이 사랑받아 온 ‘수(壽)’, ‘복(福)’, ‘희(囍)’ 등의 글자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고 써보며 한자에 대해 흥미와 친근감을 느끼도록 한다.
다양한 색으로 꾸미고 새해 복을 기원하며 한자로 키링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두 체험 교육은 지지씨멤버스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 접수를 받는다. 보호자 1인까지 동반할 수 있다.
전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수호의 상징, 사자머리 거위와 사랑의 상징, 동백꽃 블록 만들기’는 특별전의 대표 작품인 ‘사자머리 거위’를 토대로 진행된다.
사자머리 거위는 ‘힘과 수호’의 상징이고, 동백은 사계절 진한 녹색이 변하지 않는 윤기 있는 잎과 아름다운 꽃으로 이뤄진 ‘사랑’의 상징이다.
이를 키링으로 만들어 수호와 사랑의 상징물을 만들어 보는 체험 교육은 현장 선착순 접수로 운영된다.
이동국 도박물관장은 “이번 ‘명경단청: 그림 같은 그림’ 특별전은 중국 국가 1급 유물 6점을 비롯해 명나라 때의 글과 그림 작품 53점이 한국에서 최초 공개되는 이례적인 전시”라며 “이런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많은 분이 오셔서 관람하고, 연계 체험 교육프로그램도 즐길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일은 국내 최초의 ‘박물관영화제’가 개막해 2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경기도박물관 뮤지엄아트홀에서 영화도 보고, 박물관 학예사의 영화 속 유물의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하는 현장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계 체험 교육은 무료로, 현장 체험 교육에는 SNS 팔로잉 이벤트를 진행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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