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신제품에 마이크론 칩을 탑재한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주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장 초반 상승하던 삼성전자(-0.89%), SK하이닉스[000660](-2.40%)가 하락 전환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2025’에서 신기술을 선보였지만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더 큰 영향에 엔비디아 주가가 6% 넘게 급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 하락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긔 4분기 실적이 나오면서 하바 압력을 키우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6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전방 IT 수요 부진으로 삼성전자가 주력인 범용(레거시)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이 크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6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실적이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경우 지수 하방 압력을 더욱 키울 여지가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세적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성과 증명,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 등 기술력 제고가 가장 중요하다”며 “부진한 실적 영향에 8일 잠정실적 발표 전후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금일 5만7300원으로 전일대비 1,900원(+3.43%) 상승했다. 이는 8일 머니퉫이 보도에 따르면 젠슨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고 성공할 것”이라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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