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의 기획과 제작 총괄로 참여해 서울을 빛의 도시로 성공적으로 변신시켰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겨울 빛 축제 ‘2024 서울 윈터페스타’의 6곳을 잇는 대한민국 겨울 축제로 DDP 건축물 외벽에 영상 및 이미지를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방식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아트 행사다.
지난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에서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6회 상영됐다.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까지 진행된 DDP 디자인 마켓, 버스데이와 조구만 스튜디오가 드림그림 장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멘토링 수업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기획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했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에서는 ‘5 Cheers! : 희망의 응원 릴레이’와 함께 2024년 한 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특별한 카운트다운 미디어파사드 작품이 공개됐다. 가을엔 약 60만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한 데 이어 이번 겨울 행사에 약 77만 명의 관람객들이 DDP를 찾았며, 특히 마지막 31일에는 방문객들이 모두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5 Cheers! : 희망의 응원 릴레이’라는 주제로 5명의 개성 있는 작가, 캐릭터 IP, 유튜버와 협업한 미디어아트 작품이 약 18분 동안 매일 상영됐다. 부부 일상 유튜버 ‘인생 녹음 중’, 영 컬렉터가 사랑하는 화가 ‘김선우’, 캐릭터를 통해 따뜻하고 유쾌한 메시지를 전하는 ‘조구만 스튜디오’, 동양 철학과 현대 과학의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이는 ‘박제성’,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웃음을 선사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장줄리앙’까지 총 5명의 서로 다른 분야의 창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행사를 다채롭게 만들었다.
조대동 버스데이 대표는 “연말 분위기에 맞추어 즐거움과 응원을 전달하는 미디어아트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각기 다른 5명의 이야기를 조화롭게 만드는 일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새해 카운트다운 미디어아트는 ‘지성(至性), 창의(創意)’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그룹 ‘안그라픽스’, 그리고 ‘버스데이’가 함께 제작한 작품이다. 각 계절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들어있는 한국의 근대 시인, 김소월과 윤동주 시인의 대표적인 시구들을 활용한 작품으로 한글의 조형미와 영상이 가진 역동성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DDP를 찾은 관람객들은 다양한 분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미디어아트를 바라보며 2025년 새해를 시작했다.
전시 공간을 넘어 다양한 장소에서 쉽고 직관적으로 미디어아트를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던 버스데이가 행사의 기획과 총괄로 참여해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보편성과 특수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상 언어로 DDP를 찾은 방문객의 가슴까지 전해질 파동을 만들어내며 이번 행사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버스데이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에서도 미디어아트 기획 및 제작 총괄로 참여해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품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뮤지션 오혁, 서울대 미술대학 박제성 교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황호성, 이강환 교수와 함께한 3개의 시리즈 전시 〈THE ORIGIN〉 프로젝트 등 미디어아트의 활용성을 넓히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처럼 버스데이는 다분야 창작자의 IP를 미디어와 접목시켜 미디어아트의 경계를 넓히는 데 지속적으로 도전해 오고 있으며 INVITATION: DDP 10주년 기념 미디어 아트, CGV와의 협업 ‘깊이 빠져 보다: ALBERT’ 전시, 기획 및 총괄 제작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디어아트의 다양성 재고 및 대중화에 기여하며 우리의 일상에 끊임없이 즐거움을 불어넣고 있다. 2024년에는 ‘예술경영대상 문체부 장관상’, ‘IDEA Featured Finalist’, ‘KDA Finalist’ 등 국내외 다수 어워즈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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