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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주니어-비셋과 이별 준비하는 TOR? 美 언론 “알론소-브레그먼 강력한 관심, 산탄데르는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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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알론소, 알렉스 브레그먼, 앤서니 산탄데르./게티이미지코리아
피트 알론소, 알렉스 브레그먼, 앤서니 산탄데르./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연장 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별을 대비하는 것일까. 알렉스 브레그먼, 앤서니 산탄데르, 피트 알론소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

‘MLB.com’은 8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자유계약선수)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을 잡을 수 있을까?”라며 토론토가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매우 강력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3시즌까지 류현진이 몸담았던 토론토는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 성적은 74승 88패 승률 0.457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지구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와 격차는 무려 20경기에 달했다. 이에 현재 토론토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돈을 쏟아부어 전력을 보강해 포스트시즌 경쟁에 뛰어들거나, 지출을 줄이고 본격 리빌딩에 돌입하는 것이다.

일단 토론토는 전력을 보강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이 아닌 캐나다에 위치하고 있는 탓인지, 거물급 선수들의 영입에 참전은 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토론토는 지난겨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해 이번 겨울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와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를 영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게다가 내부적인 문제까지 있다. 바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이다. 2019시즌 나란히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게레로 주니어와 비셋은 2025시즌이 끝난 뒤에는 FA 자격을 얻는다. 일단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와 연장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후에는 3억 4000만 달러(약 4933억원)의 계약까지 제시했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오히려 게레로 주니어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토론토를 향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자신과 연장계약을 맺기 위해선 최소 1억 달러(약 1451억원)을 더 보태라는 것이었다. 급기야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와 연장계약의 논의는 올해 스프링캠프 첫 훈련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할 것이라며 ‘데드라인’까지 지정했다. 때문에 비셋과의 연장계약은 논의조차 못 하고 있다. 비셋과 게레로 주니어가 모두 FA로 떠나게 된다면, 토론토는 반 강제적으로 리빌딩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이번 겨울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게레로 주니어와 비셋과 동행을 약속받지 못했으나, 일단 토론토는 어떻게든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MLB.com’은 “토론토는 오타니, 소토, 번스, 프리드 등 스타급 선수들과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와 비셋이 FA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인 2025시즌에 접어들면서 인내심을 가질 수 없게 됐다”고 운을 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의 알렉스 브레그먼./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의 알렉스 브레그먼./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의 앤서니 산탄데르./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의 앤서니 산탄데르./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에 따르면 어떻게든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토론토는 현재 FA 시장에 나와있는 세 명의 강타자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첫 번째 선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6년 1억 5600만 달러(약 2264억원)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브레그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819경기에서 905안타 160홈런 507타점 타율 0.288 OPS 0.863을 기록 중이며, 2019년 실버슬러거와 2024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두 번째 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746경기에 출전해 695안타 155홈런 435타점 타율 0.246 OPS 0.776을 기록 중인 앤서니 산탄데르다. 특히 산탄데르는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155경기에 출전해 무려 4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생애 첫 올스타의 기쁨과 함께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이 됐다.

세 번째 선수는 지난겨울 메츠의 3억 9000만 달러(약 5659억원)의 연장 계약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온 피트 알론소다. 데뷔 첫 시즌부터 5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쥔 알론소는 빅리그 통산 6시즌 동안 846경기에서 781안타 226홈런 타율 0.249 OPS 0.853을 마크하고 있는데, 지난 2023년 46개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타율 0.217로 아쉬움을 남겼고, 지난해에는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매물이다.

‘MLB.com’은 “여러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는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제안을 했다. 그리고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토론토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가장 강력한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1루수로 배치돼 있지만, 토론토는 피트 알론소에게도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게레로 주니어가 FA로 떠날 경우를 대비해 지명타자로 알론소를 기용하며 보험을 만들 계획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레그먼과 알론소가 초대형 계약을 원하고 있는 만큼 모든 선수를 품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생각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이 밖에도 ‘MLB.com’은 토론토가 선발 잭 플래허티와 마무리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와도 연결고리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과연 토론토가 이번 겨울은 ‘관심’만으로 그치지 않고,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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