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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과천에서 제2도약 “IT생태계 새 장 연다” [과천밸리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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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40년 전 정부청사 이전으로 행정도시의 면모를 갖췄던 과천은 이제 IT와 바이오가 주도하는 자족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이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IT조선은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자리잡을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국내 클라우드 전문기업 가비아가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가비아는 지난해 10월 과천에 계열사 통합 사옥과 자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며 미래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섰다.

한 지붕 아래 모인 IT 전문기업들

가비아 사옥 전경. / 가비아
가비아 사옥 전경. / 가비아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의 가비아 신사옥은 연면적 5만4725㎡(1만6500여 평)에 달한다. 케이아이엔엑스(KINX), 가비아CNS, 엑스게이트, 에스피소프트 등 계열사가 한데 모여 8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가비아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 보안관제 전문기업을 겸하고 있는 클라우드 전문기업이다. 도메인·호스팅 서비스로 시작해 그룹웨어 ‘하이웍스’, CSAP 인증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 ‘가비아 DaaS’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차세대 데이터센터로 주목

케이아이엔엑스의 데이터센터. / 가비아
케이아이엔엑스의 데이터센터. / 가비아

신사옥의 핵심은 계열사 케이아이엔엑스(KINX)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다. 규모 6.9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그린 데이터센터 인증’까지 획득했다. 가비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네트워크 연결성이다. 국내 최대 L2 IX 네트워크 운영, 최다 CSP 연결 제공, 20kW+ AI 워크로드용 고전력 코로케이션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단 0.00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가비아 데이터센터의 모토다. 99.999%의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력, 공조, 네트워크 주요설비를 이중화했다. AI 시대에 발맞춰 20kW+ AI 워크로드용 고전력 코로케이션을 제공한다. 전력 수요에 따른 유연한 무정전전원(UPS) 구성 환경도 마련했다. 효과적인 컨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으로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했다.

네트워크 확장성도 돋보인다. 국내외 ISP 회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국내외 CSP의 클라우드 자원과 빠르고 안전한 연결을 지원한다. 8개 데이터센터간 연결(DCI)과 고객 간 상호연결(XC)로 네트워크 확장에도 제약이 없다.

직원 복지·지역 상생 ‘두 마리 토끼’

가비아 신사옥 내 실내 농구장. / 가비아
가비아 신사옥 내 실내 농구장. / 가비아

신사옥에는 업무 공간 외에도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NBA 규격의 농구장이다.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계열사 간 친선 경기와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북카페는 과천 시민들에게도 개방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가비아 신사옥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 / 홍주연 기자
가비아 신사옥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 / 홍주연 기자

가비아는 더 나아가 ‘가비아 스타트업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선다. 예비 창업자나 7년 이내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창업지원센터 무료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과천 소재 창업자와 자립준비청년은 우선 배정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선발된 기업에는 무료 입주권과 함께 도메인, 그룹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정환 가비아 이사는 “과천 신사옥 이전으로 KINX, 가비아CNS, 엑스게이트, 에스피소프트 등 가비아의 전 계열사들이 한곳에 모였다”며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IT조선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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