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지방분권 개헌’ 다시 불 지핀다

서울경제 조회수  

'지방분권 개헌' 다시 불 지핀다
‘지방분권 개헌’ 다시 불 지핀다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활동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 모습. 사진제공=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을 명문화한 헌법개정(개헌) 논의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다. 발화점은 당사자인 전국 지방자치단체다. 지방 권한 강화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 권한을 축소하고 탄핵정국과 같은 혼란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7일 전국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 혼란을 수습하는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일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인천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향후 국내 정치 안정을 위해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 전에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방분권 개헌' 다시 불 지핀다
‘지방분권 개헌’ 다시 불 지핀다

부산시 역시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개헌에 강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방소멸을 부추기는 서울 중심의 ‘수도권 일극주의’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으로 지방분권 실현을 내세우고 있다.

울산시 역시 지방 권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자체 권한을 강화해 지역의 신산업 추진하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또한 최근 도정 성과 및 브리핑에서 “개헌에 국토 균형발전과 중앙권한 지방이양 등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조항을 넣으면 지역 균형 발전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헌 논의는 유정복 시장이 8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취임하는 8일부터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헌에 찬성하는 이들은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은 올해를 최적기로 보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도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추진을 촉구하며 개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방분권을 강화해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축소하자는 게 주요 골자다. 여기에 더 나아가 거대 양당 체제로 굳어진 입법 권한을 소수 정당으로 분산하는 선거제도 개헌도 요구하고 있다. 중·대선거구제도가 대표적이다. 이 선거제도는 1개 선거구에 대표를 2명 이상 뽑는 방식이다. 현재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을 이런 선거로 선출하고 있다. 이럴 경우 소수정당 소속 의원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시민사회가 얘기하는 개헌은 당리당략으로부터 벗어나 시민이 주도하는 개헌으로,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지방분권 형태여야 한다”며 “여기에 거대 양당으로 극한 대립으로 형성되는 국회 문제도 선거제도 개편으로 입법 권한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개헌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개헌 논의는 탄핵 정국과 무관하게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 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 또는 기각돼도 국정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인용되면 조기 대선이라는 이슈에 따라 보수와 진보의 진영 대결로 흘러가고, 기각돼도 국정 운영을 바로 잡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도 될 수 있다. 결국 탄핵 혼란을 완충 작용할 수 있는 개헌으로 국론을 뭉치자는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방분권과 분권형 대통령제와 같은 원포인트 개헌 논의는 어려울 것”이라며 “입법권과 예산권 등을 가진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개헌 논의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동작어르신재가센터, 어르신 가정방문 돌봄 서비스 제공
  • “김건희 여사 건강 크게 악화... 윤 대통령, 몇 주째 술은 입에도 안 대”
  • 전광훈 목사에게 냅다 90도 인사 박은 인물: 국민의힘 핵심 of 핵심 인물인 윤상현 의원이다
  • 與, 재선 박수영·조은희 정책위 부의장 임명
  • 고민정, '김상욱에 탈당 권유' 권성동에 "삼류 조폭만도 못 해…너무 화가 나"
  • 연합뉴스에 뿔난 방심위 직원들…“류희림 언론플레이 그만”

[뉴스] 공감 뉴스

  • 김상욱 "국힘에 남을 것" vs 지도부 "여기서 정치할 필요 있나"
  • 軍 "尹체포 저지에 병력 동원 불가"....경호처 "잘 알겠다"
  • "이렇게 나오면 K3 안 사죠"…신형 아반떼 렌더링 등장
  • 트럼프 관세 우려에 원‧달러 환율 1,464원 터치‥美 자국 우선주의에 각국 ‘초비상’
  • [윤 대통령 체포 시도] “경호처, 경찰특공대 헬기 격추할 수도”
  • “여의도 24배 면적”… 美 LA 집어삼킨 화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토요타, 미래 도시 직접 건설한다!” 우븐 시티 주민 입주 임박
  • “그 와중에 자동차 바꾸고 싶었나” 음주운전자는 왜 자동차 대리점으로 갔나
  • “45년된 봉고, 또 한번 새로워졌다” 디젤 엔진은 언제 쯤..?
  • “자숙 중 셀프 열애설&결혼설” 김새론, 24살에 30억 재산으로 외제차 사랑
  • “시진핑도 반한 그 차” 700km 주행 가능한 대형 SUV 공개
  • “단종설 쏙 들어갔네” 쏘나타, 드디어 국민 세단 명성 회복했다
  • “1억 5천 주고 누가 혼다 사냐” 정신 못 차린 일본 전기차 근황
  • “600마력 넘는 하이퍼카” 로터스 에메야, 주행거리도 500km 넘겼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재산 41,158,000,000,000원 ‘스크루지 구단주’→18만원 절약위해 직원들 쫓아냈다…1년만에 ‘짠돌이 경영’으로 원성자자

    스포츠 

  • 2
    "구단 제시안 받아들였다" 하주석 결국 백기 투항→사인 앤드 트레이드도 없었다

    스포츠 

  • 3
    ‘김혜수부터 김희선까지…!’ 송혜교가 오래 함께한 선배들에 배운 건 가슴에 콕 박힌다

    연예 

  • 4
    슈퍼 마리오의 벽돌 심포니

    연예 

  • 5
    '다섯째 子 출산→2000만원 호화 조리원 입성' 정주리 "모유 흘러넘침" 목장 개장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동작어르신재가센터, 어르신 가정방문 돌봄 서비스 제공
  • “김건희 여사 건강 크게 악화... 윤 대통령, 몇 주째 술은 입에도 안 대”
  • 전광훈 목사에게 냅다 90도 인사 박은 인물: 국민의힘 핵심 of 핵심 인물인 윤상현 의원이다
  • 與, 재선 박수영·조은희 정책위 부의장 임명
  • 고민정, '김상욱에 탈당 권유' 권성동에 "삼류 조폭만도 못 해…너무 화가 나"
  • 연합뉴스에 뿔난 방심위 직원들…“류희림 언론플레이 그만”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산 최고라더니 “62년 만에 새 역사 썼다”…뜻밖의 소식에 모두 ‘활짝’

    차·테크 

  • 2
    김소영, ♥오상진 만행 폭로 "넘어졌는데도 안 일으켜주고 멀뚱"

    연예 

  • 3
    '미쳤다' 클린스만이 韓국대 추진했던 獨 유망주, 유로파의 황제가 원한다…"세비야 포함 세 개 구단 진지한 관심, 협상 중"

    스포츠 

  • 4
    '최고 인기 매물답네' 美 저명 기자 "日 퍼펙트 괴물, 기존 7개+최소 1개 팀과 추가 협상 중" 행선지 여전히 오리무중

    스포츠 

  • 5
    김동연 지사, 주한미국·유럽상공회의소 방문…첨단산업 협력 논의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김상욱 "국힘에 남을 것" vs 지도부 "여기서 정치할 필요 있나"
  • 軍 "尹체포 저지에 병력 동원 불가"....경호처 "잘 알겠다"
  • "이렇게 나오면 K3 안 사죠"…신형 아반떼 렌더링 등장
  • 트럼프 관세 우려에 원‧달러 환율 1,464원 터치‥美 자국 우선주의에 각국 ‘초비상’
  • [윤 대통령 체포 시도] “경호처, 경찰특공대 헬기 격추할 수도”
  • “여의도 24배 면적”… 美 LA 집어삼킨 화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토요타, 미래 도시 직접 건설한다!” 우븐 시티 주민 입주 임박
  • “그 와중에 자동차 바꾸고 싶었나” 음주운전자는 왜 자동차 대리점으로 갔나
  • “45년된 봉고, 또 한번 새로워졌다” 디젤 엔진은 언제 쯤..?
  • “자숙 중 셀프 열애설&결혼설” 김새론, 24살에 30억 재산으로 외제차 사랑
  • “시진핑도 반한 그 차” 700km 주행 가능한 대형 SUV 공개
  • “단종설 쏙 들어갔네” 쏘나타, 드디어 국민 세단 명성 회복했다
  • “1억 5천 주고 누가 혼다 사냐” 정신 못 차린 일본 전기차 근황
  • “600마력 넘는 하이퍼카” 로터스 에메야, 주행거리도 500km 넘겼다

추천 뉴스

  • 1
    재산 41,158,000,000,000원 ‘스크루지 구단주’→18만원 절약위해 직원들 쫓아냈다…1년만에 ‘짠돌이 경영’으로 원성자자

    스포츠 

  • 2
    "구단 제시안 받아들였다" 하주석 결국 백기 투항→사인 앤드 트레이드도 없었다

    스포츠 

  • 3
    ‘김혜수부터 김희선까지…!’ 송혜교가 오래 함께한 선배들에 배운 건 가슴에 콕 박힌다

    연예 

  • 4
    슈퍼 마리오의 벽돌 심포니

    연예 

  • 5
    '다섯째 子 출산→2000만원 호화 조리원 입성' 정주리 "모유 흘러넘침" 목장 개장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산 최고라더니 “62년 만에 새 역사 썼다”…뜻밖의 소식에 모두 ‘활짝’

    차·테크 

  • 2
    김소영, ♥오상진 만행 폭로 "넘어졌는데도 안 일으켜주고 멀뚱"

    연예 

  • 3
    '미쳤다' 클린스만이 韓국대 추진했던 獨 유망주, 유로파의 황제가 원한다…"세비야 포함 세 개 구단 진지한 관심, 협상 중"

    스포츠 

  • 4
    '최고 인기 매물답네' 美 저명 기자 "日 퍼펙트 괴물, 기존 7개+최소 1개 팀과 추가 협상 중" 행선지 여전히 오리무중

    스포츠 

  • 5
    김동연 지사, 주한미국·유럽상공회의소 방문…첨단산업 협력 논의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