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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탑승 소방헬기 시범 운영 2년차 생존율 84.3%… 전년비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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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례 : 지난해 12월 15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은 골절과 다량의 출혈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이송이 필요했다. 이때 의정부 성모병원의료진을 태운 소방헬기(119Heli-EMS)가 현장에 도착해 환자에게 필요한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15일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특수구조대가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과 함께 교통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교통사고를 당한 중증외상환자 70대 남성 A씨에게 필요한 응급처치와 함께 헬기로 이송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지난해 12월 15일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특수구조대가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과 함께 교통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교통사고를 당한 중증외상환자 70대 남성 A씨에게 필요한 응급처치와 함께 헬기로 이송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의사탑승 소방헬기’ 시범 운영 2년차인 2024년 환자 생존율이 전년 대비 9.3%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해 시작한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사업의 2024년 운영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는 소방청과 의료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이송단계에서부터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현장 전문응급처치를 시행하는 소방 서비스다.

의사가 탑승하고 있어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동안에도 환자에게 전문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기관에서도 사전 준비를 할 수 있어 도서·산간지역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수도권(경기북부지역)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경남지역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운항 건수는 모두 31건으로, 32명을 이송해 27명이 생존했다. 운항건수는 전년도(2023년) 20건 대비 11건 늘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 제공

생존율은 2023년 75%에서 2024년 84.3%로 약 9.3%p 증가했다. 

수도권지역의 경우는 2023년 전체 실적(출동 20건, 이송 20명, 생존율 75%)을 초과 달성하고, 높은 소생률을 유지했다.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경남지역의 경우 생존율 100%로 출동한 2건 모두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는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병원 의료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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