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울버햄튼은 7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세 사-맷 도허티-산티아고 부에노-라얀 아이트 누리-페드로 리마-토미 도일-주앙 고메스-로드리고 고메스-황희찬-곤살로 게데스-스트란드 라르센이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7분 만에 선취골을 헌납했다. 노팅엄은 볼을 차단한 뒤 역습을 전개했다. 안토니 엘랑가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뒤로 내준 볼을 모건 깁스-화이트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노팅엄은 전반 44분 한 골을 추가했다. 칼럼 허더슨 오도이가 주력을 활용한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허물어뜨렸고, 중앙에 위치한 크리스 우드에게 컷백을 내줬다. 우드는 원터치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전반전은 노팅엄의 리드로 종료됐다. 황희찬은 후반 30분 카를로스 포브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후반전 추가시간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
노팅엄은 이날 경기 승리로 12승 4무 4패 승점 40점으로 2위 아스날과 승점 타이를 이루며 프리미어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울버햄튼은 12패째를 떠안으며 승점 16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7위에 머물렀다.
2021-22시즌 울버햄튼에 합류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13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최고 득점자로 올라섰다. 손흥민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두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
그러나 황희찬은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17라운드까지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10월 A매치 기간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고, 복귀 이후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최악의 선수라는 혹평까지 받았다.
다행히 황희찬은 첫 골을 맛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했고,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골로 울버햄튼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3위(22골)에 올랐다.
이날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출전까지 달성했다. 황희찬은 손흥민, 기성용, 박지성, 이청용에 이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출전 5위,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 승패 여부를 떠나 유의미한 기록이다.
황희찬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리그 100경기 출전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 지지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 순간을 즐기고 있고, 계속 노력할 것이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훌렌 로페테기가 울버햄튼 시절 놀라운 모습을 본 황희찬이 타깃으로 올랐다. 황희찬은 두 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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