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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INTC.O), 최신 버전 노트북 칩 공개…’배터리 수명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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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본사. (사진=인텔)
인텔 본사. (사진=인텔)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노트북 프로세서의 경쟁 심화를 막고 있는 인텔은 새로운 칩 제품군이 노트북에서 가장 긴 배터리 수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텔은 6일(현지시간) 연례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최신 버전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컴퓨터가 이번 달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용 PC와 고급 소비자 기기를 대상으로 한 이 새로운 칩은 회사가 핵심 판매 포인트로 꼽는 배터리 수명과 AI 기능 구동 능력 등 두 가지 영역에서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텔에 따르면 새로운 프로세서 중 하나를 사용하는 HP 노트북은 한 번 충전으로 무려 10.5시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스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365 스위트를 실행할 때는 충전 사이에 20.3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비해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사용한 델 기기는 이러한 조건에서 각각 9.2시간과 18.5시간 동안 지속된다.

인텔은 또한 새로운 칩이 생성 AI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경쟁 실리콘보다 훨씬 빠른 결과를 산출한다고 주장했다.

인텔의 애로우 레이크와 루나 레이크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프로세서는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처음에는 비즈니스 머신을 겨냥할 예정이다.

CES2025 참석한 인텔. (사진=연합뉴스)
CES2025 참석한 인텔. (사진=연합뉴스)

이후에 얇고 가벼운 노트북, 고성능 노트북 및 데스크톱 PC로도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수십 년 동안 컴퓨터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지배력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큰 칩 제조 업체였다.

그러나 생산 기술의 어려움과 느린 제품 출시로 인해 오랜 경쟁사와 이제 막 진입한 기업들에게 기회를 열어주었다. 인텔 이사회는 지난달 제품 개선의 필요성을 이유로 최고경영자를 축출하기도 했다.

인텔은 여전히 X86 칩 표준을 기준으로 PC 프로세서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입지는 크게 약화돼 경쟁사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퀄컴은 암 홀딩스 PLC 기술에 기반한 칩을 컴퓨터에 도입하는 애플의 성공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표준은 이미 스마트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면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칩이 본질적으로 더 효율적이어서 충전 사이의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암은 자사 기술을 활용한 PC 칩을 곧 다른 기업들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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