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시민·요리사·의료진 등 5509명 유가족 지키러 한달음…무안공항 ‘온정의 손길’

서울경제 조회수  

시민·요리사·의료진 등 5509명 유가족 지키러 한달음…무안공항 '온정의 손길'
시민·요리사·의료진 등 5509명 유가족 지키러 한달음…무안공항 ‘온정의 손길’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원봉사단체 및 비영리단체들이 먹거리 등 구호물품을 나눔하고 있다. 뉴스1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을 위해 전국에서 5509명의 자원봉사가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 유명인, 의료진, 작가 등 많은 이들이 공항으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유족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선결제 릴레이도 이어지는 등 현장에는 슬픔과 따뜻함이 공존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이후 유가족 지원과 교통 안내, 식사 지원, 환경 정화, 재난 심리 상담, 방역, 식사 지원 등을 위해 총 5509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목포에 거주하는 한 청각장애인 부부는 사고 이후 매일 커피·유자차·생강차 300인분을 준비해 무안공항 현장에서 무료 나눔봉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메뉴판 옆에 ‘저희는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손짓으로 말씀해 주세요’라고 주문 요령을 게시했다. 한국여성농업인 무안군연합회 회원들은 사고 당일 오전부터 떡국을 만들어 사고수습대원과 피해자 가족에게 제공했다.

시민·요리사·의료진 등 5509명 유가족 지키러 한달음…무안공항 '온정의 손길'
시민·요리사·의료진 등 5509명 유가족 지키러 한달음…무안공항 ‘온정의 손길’
무안공항을 찾아 전복죽을 나눔한 안유성 셰프. SBS뉴스 유튜브 캡처

현장에는 유명인들도 가세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안유성·이영숙 셰프 등 출연진 6명과 광주요리사협회 소속 요리사 등 30명도 전복죽 700인분을 유족들에게 나눴다.

의료진들 또한 희생자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공항 관계자 등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불철주야 현장에서 근무를 섰다. 대한약사회를 포함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등이 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며 헌신을 다했다.

제주 서귀포의 한 영농조합법인에선 감귤 156상자를 후원하고, 광명의 한 제과점에선 냉동빵 79박스를 보내왔다.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청이 한의약품 1만2000명분을, 서울 광진구의 한 시민이 쌀빵과 블루베리잼 200개를 후원했다.

무안공항 내 세븐일레븐에서는 ‘필요한 만큼 가져가 주세요’라는 팻말과 함께 에너지바와 휴지, 컵라면 등을 갑판대에 내놓았다. 쿠팡은 전라남도를 통해 핫팩과 위생용품 등 1만여개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SPC해피봉사단은 무안공항 자원봉사센터에 생수 1000병을 지원했다.

시민·요리사·의료진 등 5509명 유가족 지키러 한달음…무안공항 '온정의 손길'
시민·요리사·의료진 등 5509명 유가족 지키러 한달음…무안공항 ‘온정의 손길’
뉴스1

김영록 전남지사는 “불의의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보면서 봉사활동이 단순한 선행을 넘어 사회의 중요한 가치임을 새삼 느꼈다”며 “트라우마 상담 연계 등 세심하게 지원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맥주병 폭행·음주운전' 정수근 前 프로야구선수, 징역 2년 법정구속
  • 국민 54.4% "尹 체포해야"…정국혼란은 "대통령·여권 책임" 51.3% [리얼미터]
  • 김명신 명태균 카톡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은밀한 대화 여론조사 보고서·공천 개입 의혹 내용 첨부 충격
  • '김건희 특검법'이 네 번째로 폐기됐다: 국힘 '찬성 표수'를 보니 비웃음도 안 나온다
  • 포항시, 대한민국 연어 산업 정조준...연어양식특화단지 지정계획 승인
  • 민주, 최상목에 “계엄 예비비 쪽지 숨기려 ‘尹 체포’ 방해하나”

[뉴스] 공감 뉴스

  • 빙판에 미끄러진 차, 美 운전자 '필사의 탈출'
  • 관저서 포착된 윤 대통령? : 대통령실의 언론사 추가 고발에 딱 ‘5글자’ 반박이 나왔다
  • 새해벽두부터 HBM 공장 건설 경쟁...마이크론, 싱가포르에 70억달러 투자 포문 열어
  • 한화, 조선하청노동자 농성장 철거에 시민들 달려와 '연대의 밤' 보냈다
  • 野 “김태효, 외교책임자가 왜 북파 공작부대 방문...내란획책 했나”
  • 〔이공사이〕“한 달 새 차관님이 몰라보게 수척해졌어요”…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자숙 중 셀프 열애설&결혼설” 김새론, 24살에 30억 재산으로 외제차 사랑
  • “시진핑도 반한 그 차” 700km 주행 가능한 대형 SUV 공개
  • “단종설 쏙 들어갔네” 쏘나타, 드디어 국민 세단 명성 회복했다
  • “1억 5천 주고 누가 혼다 사냐” 정신 못 차린 일본 전기차 근황
  • “600마력 넘는 하이퍼카” 로터스 에메야, 주행거리도 500km 넘겼다
  • “경찰을 호구로 보는 이유?” 음주 단속 정보 앱이 음주운전자를 돕는다
  •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뭐하는 짓?” 신호위반하고 경찰차까지 들이받은 50대
  • “제네시스 사려다 벤츠 매장으로 발길 돌리는 이유” 티맵까지 갖춰 인기 폭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본인이 선호하는 코트 기장은?

    뿜 

  • 2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배두나 영화 데뷔작

    뿜 

  • 3
    아빠 뱃살 걱정에...중학생이 일으킨 '대혁명'

    뿜 

  • 4
    '♥박시은' 진태현, 세 딸 입양 심경 고백 "난 좋은 사람 아냐…선한 이미지로 포장 NO"

    연예 

  • 5
    "프리지아·덱스·이관희 이을 스타 나올 것"...'솔로지옥4' 자신감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맥주병 폭행·음주운전' 정수근 前 프로야구선수, 징역 2년 법정구속
  • 국민 54.4% "尹 체포해야"…정국혼란은 "대통령·여권 책임" 51.3% [리얼미터]
  • 김명신 명태균 카톡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은밀한 대화 여론조사 보고서·공천 개입 의혹 내용 첨부 충격
  • '김건희 특검법'이 네 번째로 폐기됐다: 국힘 '찬성 표수'를 보니 비웃음도 안 나온다
  • 포항시, 대한민국 연어 산업 정조준...연어양식특화단지 지정계획 승인
  • 민주, 최상목에 “계엄 예비비 쪽지 숨기려 ‘尹 체포’ 방해하나”

지금 뜨는 뉴스

  • 1
    '오겜2' 이병헌 "호불호 존중, 어떤 작품이든 혹평有…난 만족스럽다" [MD인터뷰①]

    연예 

  • 2
    이병헌, 박성훈의 日성인물 표지 업로드? "안타깝다" [픽터뷰]

    연예 

  • 3
    '첼시서 미래 없다고 임대 보냈는데, 태세 전환하나?'…주전 CB 부상→영입 난항에 6개월 만의 리턴 추진

    스포츠 

  • 4
    서울 관광 재단이 추천하는 서울 실내 놀거리 3

    여행맛집 

  • 5
    엄상백·최원태의 무게감, 장원준 말고 FA 선발투수 이적생 성공사례가 없다…한화·삼성의 승부수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빙판에 미끄러진 차, 美 운전자 '필사의 탈출'
  • 관저서 포착된 윤 대통령? : 대통령실의 언론사 추가 고발에 딱 ‘5글자’ 반박이 나왔다
  • 새해벽두부터 HBM 공장 건설 경쟁...마이크론, 싱가포르에 70억달러 투자 포문 열어
  • 한화, 조선하청노동자 농성장 철거에 시민들 달려와 '연대의 밤' 보냈다
  • 野 “김태효, 외교책임자가 왜 북파 공작부대 방문...내란획책 했나”
  • 〔이공사이〕“한 달 새 차관님이 몰라보게 수척해졌어요”…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자숙 중 셀프 열애설&결혼설” 김새론, 24살에 30억 재산으로 외제차 사랑
  • “시진핑도 반한 그 차” 700km 주행 가능한 대형 SUV 공개
  • “단종설 쏙 들어갔네” 쏘나타, 드디어 국민 세단 명성 회복했다
  • “1억 5천 주고 누가 혼다 사냐” 정신 못 차린 일본 전기차 근황
  • “600마력 넘는 하이퍼카” 로터스 에메야, 주행거리도 500km 넘겼다
  • “경찰을 호구로 보는 이유?” 음주 단속 정보 앱이 음주운전자를 돕는다
  •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뭐하는 짓?” 신호위반하고 경찰차까지 들이받은 50대
  • “제네시스 사려다 벤츠 매장으로 발길 돌리는 이유” 티맵까지 갖춰 인기 폭발

추천 뉴스

  • 1
    본인이 선호하는 코트 기장은?

    뿜 

  • 2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배두나 영화 데뷔작

    뿜 

  • 3
    아빠 뱃살 걱정에...중학생이 일으킨 '대혁명'

    뿜 

  • 4
    '♥박시은' 진태현, 세 딸 입양 심경 고백 "난 좋은 사람 아냐…선한 이미지로 포장 NO"

    연예 

  • 5
    "프리지아·덱스·이관희 이을 스타 나올 것"...'솔로지옥4' 자신감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오겜2' 이병헌 "호불호 존중, 어떤 작품이든 혹평有…난 만족스럽다" [MD인터뷰①]

    연예 

  • 2
    이병헌, 박성훈의 日성인물 표지 업로드? "안타깝다" [픽터뷰]

    연예 

  • 3
    '첼시서 미래 없다고 임대 보냈는데, 태세 전환하나?'…주전 CB 부상→영입 난항에 6개월 만의 리턴 추진

    스포츠 

  • 4
    서울 관광 재단이 추천하는 서울 실내 놀거리 3

    여행맛집 

  • 5
    엄상백·최원태의 무게감, 장원준 말고 FA 선발투수 이적생 성공사례가 없다…한화·삼성의 승부수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