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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에 이어 연초에도 지속되는 가공식품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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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설을 앞두고 소스류 제품 가격을 평균 19.1% 인상한다. 지난해 12월쯤 시작된 과자를 비롯한 가공식품 가격 인상에 연초에도 재현되는 모양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16일 청정원 마요네즈와 후추, 드레싱 가격을 최대 20% 이상 올린다.

프레시마요네즈(300g)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3100원에서 3380원으로 9.0% 오른다. 순후추(50g)는 3680원에서 4380원으로 19.0% 상향 조정된다. 이 밖에 드레싱류 가격은 평균 23.4% 인상된다.

▲프레시마요네즈. /청정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프레시마요네즈. /청정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식품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재룟값과 물류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가공식품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푸라닭치킨을 운영하는 아아이더스에프앤비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바질페스타, 제너럴 핫 치킨, 파불로 치킨 등 3종을 제외한 치킨 메뉴 10종 가격을 최대 1000원 올렸다.

이에 앞서 커피빈은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가격 급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카페 모카, 더블 초콜릿 등 초콜릿 파우더가 포함된 음료 메뉴를 200원씩 인상했다.

실제 코코아 가격은 1년 전보다 170% 이상 뛰었고, 로부스타 커피와 아라비카 커피는 각각 90%, 100%쯤 올랐다. 팜유 가격도 1년새 18% 상승했다.

카카오 가격 급등은 초콜릿이 포함된 일부 과자 제조사들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졌다.

▲초코송이. /오리온
▲초코송이. /오리온

오리온은 지난달 초코송이와 오징어땅콩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고, 해태제과도 홈런볼, 포키 등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올렸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15일부로 인스턴트 커피·커피믹스·커피음료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올렸다.

오리온과 해태제과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에서도 이같은 인상분이 반영됐다.

아직 추가로 가격 인상을 요청한 곳은 없으나 1월 말 가격 추이에 따라 가격 인상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동아오츠카와 오뚜기도 이달 가격을 인상했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와 데미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 인상했다. 오뚜기는 업소용 딸기잼 가격을 최대 10% 올렸다. 

▲포카리스웨트.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동아오츠카

식품 업계에는 최근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식품사의 원재료 수입 가격이 올라 식품 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도 식품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한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주요 식품 원자재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다양한 세제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식품·외식 물가가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생생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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