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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령존 지운 KIA 27세 외야 슈퍼백업…또 김선빈 스쿨 찾았다, 어쩌면 FA 최원준의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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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박정우./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박정우./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또 김선빈과 함께 개인훈련이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27)에게 2024년은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1군 붙박이 백업 외야수가 되면서, 언젠가부터 없으면 허전한 선수가 됐다. 수비력은 ‘호령존’ 김호령의 아성에 도전할 정도였고, 빠른 발과 타격재능도 남달랐다. 백업이지만, 백업에 머무르기에 아깝다고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박정우/KIA 타이거즈
박정우/KIA 타이거즈

박정우는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7라운드 64순위로 입단했다. 2023시즌 퓨처스리그 도루왕(32개)에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타율 0.354 9타점 OPS 0.825를 기록했다. 더 이상 2군 레벨에선 보여줄 게 없는 선수다.

1군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66경기서 65타수 20안타 타율 0.308 11타점 17득점 득점권타율 0.421 OPS 0.733을 기록했다. 간혹 타석에 들어갔지만, 컨택 능력이 괜찮다. 수비력도 전체적으론 김호령이 조금 낫다고 해도 박정우의 수비범위, 강한 어깨, 빠른 발은 아주 매력적이다. 현재 KIA 어지간한 주전 외야수들보다 어깨가 좋다. 실질적으로 오랫동안 1군 외야백업으로 뛴 김호령의 자리를 대체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 상황판단능력이 조금 아쉬운 순간들은 있었다. 그 유명한 ‘사직 홈 주루사’가 대표적이다. 2-4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서 김선빈의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살짝 멈칫하다 홈으로 뛰어들었고, 아웃되며 경기가 끝났다. 발 빠른 박정우이긴 하지만, 빨리 판단해 홈에 뛰어들거나 아니면 아예 자제해야 했다. 1점차라면 무리하게 홈을 파고 들 수도 있었지만, 2점차라면 적시타 한 방을 기다리는 게 옳은 판단이었다.

널리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정우는 올해 도루를 딱 한 차례 시도해 실패했다. 이 역시 사연이 있다. 이범호 감독에게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 당시 박정우에게 의도적으로 도루를 자제시킨 것 아니냐고 묻자 웃더니 “절대 그런 적 없다”라고 했다. 상식적으로 퓨처스 도루왕 출신에게 그럴 리가 없다.

결국 박정우가 평소에는 좀 더 적극적이고 과감한 주루를 못했다는 얘기다. 이범호 감독은 오히려 박정우의 올 시즌 한 차례의 도루 실패는 뛰지 말라는 사인을 냈을 때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박정우를 질책하지 않고 그저 웃고 말았다. 경험을 더 쌓으면 분명히 더 좋아질 선수라는 생각이다.

박정우는 예전부터 잘 따르던 김선빈, 박찬호와 함께 오키나와에서 개인훈련을 한다. 작년에도 제주도에서 두 선배의 피드백을 받으며 시즌을 준비한 게 꽤 만족도가 높았다는 게 본인의 설명이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야구선배들과의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은 박정우에겐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엔 한준수까지 합류했다.

KIA는 외야 뎁스가 기본적으로 좋다. 그런데 최원준이 올 시즌을 마치면 FA다. 나성범은 3년이란 시간이 남았지만, 서서히 지명타자 비중을 높여야 할 시점이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우성이 외야로 돌아가겠지만,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퇴단했다.

박정우/KIA 타이거즈
박정우/KIA 타이거즈

KIA가 최악의 경우 FA 최원준을 1년 뒤 타 구단에 내주면 박정우는 유력한 대안 전력이다. 외야 스페셜리스트로만 쓰기엔 아깝다는 시선이 많다. 그래서 올해 박정우의 야구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면 KIA의 미래는 그만큼 더 밝아진다. 주전들을 위협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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