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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김채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우승…이해인,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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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각각 남녀 싱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차준환은 5일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 남녀 종합선수권대회(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8.45점, 예술점수(PCS) 92.04점을 합쳐 190.4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90.53점으로 1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281.02점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차준환은 2차 선발전에서도 포디움 최상단에 오르며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또한 오는 3월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국가별 출전권 쿼터가 걸려 있다.

이날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카와 두 번째 점포 과제인 쿼드러플 토푸르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최상의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러츠를 무난히 착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도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를 실수 없이 수행했다. 마지막 점프 과제는 트리플 플립 이후 콤비네이션 점프가 싱글 루프에 그쳤지만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서민규(경신고)는 총점 247.7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만 2008년생인 서민규는 연령 제한 규정상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어,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3위에 오른 이시형(고려대, 241.69점)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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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 사진=DB

여자 싱글에서는 김채연이 정상에 올랐다.

김채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0.43점으로 2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45.66점을 받아 총점 216.0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채연은 1차 선발전에 이어 2차 선발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지아(세화여고)는 총점 214.15점으로 2위에 올랐다. 쌍둥이 자매 김유재(평촌중, 193.92점)과 김유성(평촌중, 192.52점)은 나란히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아선(수리고, 188.15점)과 이해인(고려대, 185.33점)은 5, 6위에 포진했다.

이 가운데 신지아, 김유재, 김유성은 연령 제한 규정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어, 김채연과 윤아선, 이해인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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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 사진=DB

또한 이해인은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 합산 순위에서도 6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아이스댄스에 단독 출전한 임해나-권예 조(경기일반)는 총점 175.00점의 성적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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